포천에 대박 난 드라마 세트장 가설건축물로 봐야 하나?

가설 건축물에 대한 포천시의 관대한 처분
가설건축물에 들어가선 안되는 온갖 불법 드러나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다수의 의학 드라마로 공전의 히트를 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그 이면엔 드라마 세트장이 가설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건축물과 다름없는 시공법을 사용해 가설건축이냐 일반건축이냐에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먼저 가설 건축물은 임시적, 한시적 사용을 목적으로 존치기간은 3년 이내 이어야 하며, 전기·수도 가스 등 새로운 간선 공급설비의 설치를 필요로 하지 아니하며, 공동주택·판매 시설·운수시설 등으로서 분양을 목적으로 건축하는 건축물이 아닌 것을 말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이어 포천 드라마 세트장을 살펴보면 철골구조로 기초 철근콘크리트의 타설에 보일러 관등 온갖 배관 설치와 200인 정화조 매설, 지하수 설치, 300kW전기 개설, 그리고 1층 슬라브에 데크플라이트 설치로 철근을 엮고 30cm 가량 콘크리트 타설은 일반 건축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과연 이것을 가설 건축물로 볼 것이냐에 포천시는 매우 담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정작 안전시공 미흡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도 그렇게 담담할 수 있을까 하는 의견도 분분하다.

 

이에 드라마 세트장의 인허가 관련해서 포천시에 알아본 결과 다수의 설계변경이 확인됐지만, 포천시는 이를 건축주의 입장에서 허가를 내줬고 이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가설 건축물이라 보기에는 힘들다는 의견이 팽배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3년이 지난 가설건축물의 존치 연장신고 또한 건축주의 재치?로 포천시의 연장신고를 이끌어 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포천 드라마 세트장은 현재도 다른 의학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종종 이용되며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연기자들의 자취가 묻어있는 촬영지까지 손수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인해 지역 수입을 창출하는 관광특구로 자리 잡고 있어 보존 가치만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 안전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없이 지어진 건물에 대한 사고의 위험에 대한 인식은 전혀 없는 상태다.

 

이에 포천시에 문의한 결과 담당 공무원은 3년이 지나 건축주에게 연장신고 통보를 해야함에 있어서 통보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포천시의 잘못임을 순수히 인정했고 드라마 세트장에 대해서는 하등 문제가 없다는 말만 계속해서 되풀이해 발 빠른 건축주의 대처 의혹과 선시공 후 포천시의 허가가 쉽게 이뤄진 점에 대한 의혹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설계변경으로 인한 무리한 시공 자체를 포천시가 파악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건축주는 하청업체 측에 건축 하자를 들먹이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반건축물에서나 일어날 상황이라며 3년 존치에 다시 철거해야 하는 가설건축물에서 설계변경 하자가 있는 것 또한 문제라며 또 다른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2023년 현재 전국각지의 드라마 세트장은 애물단지로 전락하거나 혹은 부가가치 창출의 호재로 적용되기도 하지만 포천의 의학드라마 세트장은 연기자는 물론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아직도 많은 이들의 관심에 대상이 되고 있어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또 다른 시의 드라마 세트장은 아예 해당시가 인수하여 관광 사업의 일환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철거시에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같은 모든 비용도 해당시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 일각에서는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한편, 포천드라마세트장이 가설건축물로 판명 난다면 철거는 당연지사며, 만약 혹시 일반건축물로 판명난다면 소방법 건축법 위반에 해당 됨으로 포천시 행정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가설건축물에 대한 각 지자체의 정확한 조례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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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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