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체육회에 예산을 빌미로 거래를?

체육회 “논란 있었던 K직원 규정대로 가야”
민주당 “K직원 징계시 민주당 시의원들 당론으로 체육회 예산 삭감”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지난 22일 오산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의 예산 삭감 통과로 오산 스포츠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친 것과 관련해 오산시 체육회가 24일 오후 안민석 국회의원 사무소 앞에서 체육회 예산을 볼모 잡은 민주당의 각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오산 더불어민주당의 추악한 거래 요구에 우리 체육회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선거운동에 동원된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체육회 예산을 볼모 잡은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하라”고 일침을 놨다.

 

또한 “오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선거기간 동안 드러내 놓고 선거운동을 한 해당 직원을 징계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등 체육회 예산을 빌미로 거래를 시도하는 정말 추악하기 그지없는 일을 벌이고 있으나 우리 오산시체육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요구나 겁박에 응하지 않고 정도의 길만 걸을 것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오산시 의장이 지난 20일 오산시체육회 회장을 불러들여 정치적 중립을 요구한 것에 대해 체육회 회장은 “분명하게 오산시체육회는 오산시 산하단체가 아닌 독립기관으로써 어떠한 정당정치에도 휘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선거기간 동안 지나치게 특정 정당의 선거운동에 앞장서 온 체육회 소속 직원에 대해 징계하려는 체육회에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하는 것은 대체 무슨 논리인지 알 수가 없으며, 시 의장이 시의원들을 모두 내보낸 후 “해당 직원을 징계하지 말라는 부탁을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12년간 장기집권하며 그들만의 사람을 보호하고 그들에게만 일자리를 보장해 주는 간접증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체육회의 입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직원은 절차에 따라 체육회 자체적으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그 결정에 따를 뜻을 비췄다.

 

또한 민선 2기 독립기관으로의 위상을 지켜 앞으로도 직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이며, 교육을 강화해 낙하산으로 체육회에 입사했었던 과거의 관행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 더 청렴하고 투명하게 오산시민을 위한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선거기간 동안 민주당 시장후보 중 한명이었던 S씨의 조카인 K모씨가 민주당 당원가입서를 동료들에게 나눠주면서 당원가입을 종용하고 “주변지인들에게도 가입을 부탁한다”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도와주었다는 내용은 22년 8월 25일 기사‘오산체육회 직원 선거중립 위반 의혹 제기’란 제목으로 본지에 게재됐으며, 당시 해당 직원은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심정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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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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