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지난 12년은 나를 키워준 자양분이다”

스스로 더 많이 알아야 하기에 더 많이 뛰어다녀
12년 정체되고 어려운 오산시 이제라도 살려야

 

 

“오산의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시장의 정책에 묵묵히 따라와 주고 믿어줘서 감사합니다. 오산시 발전에 큰 획을 긋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0년 동행의 미래를 위해 공직자와 시민들이 조금만 더 믿고 따라 주십시오”라는 말은 차 한잔의 만남 끝 무렵 이권재 시장이 직원과 시민에게 하고 싶다던 말이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오산언론연대(이하 오언연)가 지난 21일 오후 오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현 오산이 가지고 있는 또 풀어야 하는 현안을 듣는 차 한잔의 만남을 가졌다.

 

먼저 시장님은 ‘소박하십니다’는 말에 이 시장은 “현재 오산시는 재정 상황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 지난 12년간 내실을 다지고 시 예산을 늘려 오산을 발전시켰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하고 정체된 오산을 보면 너무 분하고 원통하다. 반도체 클러스터 같은 소부장 기업은 물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토지라면 짜투리 땅을 모아서라도 유치를 할 것이며, 경부선 철도 등도 내년부터 착공 계획에 있다”라며“아끼고 절약해서 때가 되면 오산시민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다. 그러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어필했다.

 

이어 지난 추경예산에 대한 견해를 묻자 “오산시에 도움이 되는 현안은 어떻게든 풀어야 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시의원들이 맡은 바 임무에 열중하다 보면 집행부와 부딪히고 생각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 더 중요한 문제들도 파악해 올바른 예산 집행을 할 수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 이러한 갈등은 내 몫으로 여.야, 집행부.의회의 대립 구도는 극복해 가고 있으며 내가 반드시 극복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임시회는 원안대로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예산이 들어가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해야 한다는 게 있다면”이라는 화언연의 질문에 이권재 시장은 “6.25 전쟁당시 북한군의 침략에 맞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유엔군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들을 기리는 73주년 정전기념행사가 죽미령 평화공원 유엔기념관에서 오는 7월에 가질 계획이다”며 “오산시는 물론 대한민국이 잊지 않아야 할 중요한 날이다. 1950년 7월 5일 오산 죽미령고개에서 벌어진 유엔군의 첫 전투로 6시간 이상의 혈투끝에 승리는 없었지만, 당시 죽미령 전투로 인해 미군의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함께 반격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준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존중받아야 할 기념비적 행사다”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5.18 전라도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시장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묻자 잠시 생각에 잠겼던 이 시장은 “나도 고등학생 시절 직접 5.18을 겪었다. 당시의 처참함을 생각하면 대단히 슬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그 당시 정치인들의 그릇된 생각으로 인해 벌어진 참사로 자행한 군인이나 가족을 잃은 유가족은 영원히 잊지 못할 눈물이며, 아픔이다.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과 위로는 반드시 있어야 하고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이다”라며 붉은 눈시울을 뒤로했다.

 

마지막으로 오산시의 중요 쟁점에 대한 계획수립에 대해 이권재 시장은 세교2지구 관련해서 교통과 기반시설 부족 등을 꼽았으며, 그것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역세권 주변의 노후화된 주택 시설 정비와 함께 KTX, GTX의 노선 확보, 그리고 동부대로의 4차선 확대(연말까지), 서부우회도로의 개통(올6월), 등의 계획을 밝혔고 아울러 오산에 불필요한 시설이 들어있는 곳의 집중적 정리를 통해 오산시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3전 4기의 실패 경험을 통해 그 시간 동안 더 많은 걸 배우는 계기가 됐다는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12년이 나에게는 오산 여기저기 산재한 현안을 직접 발로 뛰며 공부하는 기회를 만들어준 오히려 고마운 시간”이라며“나의 시정운영 모토인 ‘현문현답’을 구호로 삼아 ‘현장에 문제가 있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실행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찬 한잔의 간담회를 깔끔하게 갈무리 했다.

 

한편, 이권재 시장은 시민에게 해가 가는 일에는 욱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믿고 따라주는 오산시청 직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신뢰를 잊지 않음을 표했고 특히 요즘은 시민을 위한 마음을 이불 삼아 시민을 위한 시정을 베게 삼아 잠을 청한다는 여담을 끝으로 남은 일정을 향해 접견실을 나섰다.

 

프로필 사진
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포토이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