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의정부시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한 ‘청년공간기획단 D.I.T.(Do It Together) 시공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간 정비를 넘어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시공에 참여함으로써, 청년 주도의 공간 조성 모델을 실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19~20일 진행한 ‘청년공간기획단 해커톤’과 8월 6~7일 진행한 ‘청년공간기획단 기획 워크숍’에서 도출된 공간 기획안을 실제 공간(호국로 1314, 퓨전문화관광홍보관)에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청년공간기획단원뿐만 아니라 의정부에서 거주‧활동하는 청년들도 함께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사전 안전교육과 공구 사용법 실습을 거쳐 벽면 페인팅, 전구 교체, 수전 작업, 목재 가구 리폼 및 배치 등 다양한 시공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공간 디자인에 반영하고, 청년이 주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청년공간기획단 해커톤에서 도출된 청년공간의 새로운 명칭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가칭 청년문화공간은 앞으로 청년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시범사업의 거점 역할을 한다. 시는 이를 통해 의정부 청년문화 활성화와 지역사회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유휴공간을 직접 단장하고 운영할 청년 인재 양성 과정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의정부러운 작은성공기획단’ 21명을 모집해 커뮤니티 활동과 독립출판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그 결과 총 11권의 독립출판물을 발간했다.
한 청년공간기획단원은 “처음에는 어려울 줄 알았지만, 전문가와 함께 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공간을 우리가 직접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단원은 “평소에는 이런 시공 작업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직접 참여하면서 공간이 새롭게 변해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앞으로 이곳이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이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청년공간을 만드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스스로 운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자율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