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충격에 ‘즉각 현장행정’”…정명근 화성시장, 기업 살리기 총력 대응

  • 등록 2026.03.25 22:30:01
크게보기

“74% 기업 한 달 내 한계”…화성 제조업 ‘경고등’
추경·금융·세제 총동원…“속도감 있는 대응으로 위기 넘는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카타르발 LNG 공급 불안 우려가 확산되며 국내 에너지 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화성특례시가 발 빠른 현장 대응에 나섰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사태 발생 직후인 25일 관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 공급망 점검에 나서며, 중앙정부의 비상경제 대응 기조에 발맞춘 ‘즉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이번 대응은 같은 날 발표된 이재명 정부의 비상경제 대응체계와 보조를 맞춘 조치로,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 대응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성특례시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긴급 실태조사 결과는 상황의 심각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응답 기업 220개사 가운데 86.4%가 이미 생산 차질을 겪고 있으며, 74.1%는 한 달 내 조업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신소재·플라스틱 업종이 51.4%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석유화학 원료와 레진 공급 차질이 연쇄적인 생산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영 압박도 뚜렷하다.

 

원가 부담(97.7%)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고, 공급망 단절(50.9%), 물류 차질(47.7%)이 뒤를 이었다. 기업당 월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일시적 충격이 아닌 구조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시장은 이날 중동발 에너지 충격의 직격탄을 맞은 보온재 제조기업 ㈜한성하나론을 찾아 생산라인과 원자재 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 대표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재고는 바닥인데 입고는 사실상 멈춰 4월 이후를 장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시적인 유동성 지원만 있어도 버틸 수 있다”며 긴급 지원 필요성을 호소했다. 현장은 이미 ‘가격 상승’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전환된 상황이었다.

 

정명근 시장은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하며 강도 높은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장 기업들의 상황이 절박한 만큼 지방정부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즉각적인 자금 수혈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정부의 비상경제 대응과 발맞춰 화성시는 속도감 있는 행정으로 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사태 대응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책도 내놨다. 운전자금 지원 대상을 기존 202개사에서 302개사로 확대하고,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도 1,300개사에서 1,90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수출 물류비 지원 한도 역시 기업당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되며,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과 징수 유예 등 세정 지원도 병행된다. 이는 단순한 정책 발표를 넘어 ‘즉시 집행 가능한 지원’에 초점을 맞춘 조치로 평가된다.

 

카타르 LNG 변수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지역 산업에 얼마나 빠르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화성특례시는 중앙정부 정책과 연동된 신속 대응과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위기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 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넘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삼성 대표/발행인/편집인 gisado801@naver.com
Copyright @erunnews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