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11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하여, 도민의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 문화의 날은 11월 27일, 문화주간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 및 소속 문화기관 행사 소식
경기문화재단은 《YOU · I : 당신과 나의 인사》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 AI활용 장애예술 활동지원〉 공모사업 선정단체의 성과공유전시이다. 수원시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하는 〈AI로 여는 미술〉 지원사업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10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수원시홍재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우리들은 도전하는 화가지망생 “도화지”〉 지원사업에 참여한 뇌병변 및 발달장애인 13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11월 29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 1층 전시실B에서 진행된다.
경기도미술관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주에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 매월 다른 주제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감미로운 선율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1월에는 음악이 있는 미술관 〈기억을 걷는 시간〉을 11월 30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미술관 로비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공연팀 오드(Od)가 미노이, 10CM, 태양, 넬 등 총 9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는 2025년 2월 23일까지 개최된다. 현대미술의 경향을 옛 그림과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는 전시로, 한국의 전통 민화(民畫)로부터 한국적 팝아트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작품은 작자 미상의 전통 민화 27점과 현대미술 작가 19인의 작품 102점으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한국 현대미술에 면면히 이어져 오는 민화 요소와 K팝아트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미술자료실 관객참여 프로그램 〈ART MARKET〉은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인 소장 아트상품을 경기도미술관 미술자료실의 물품과 교환하는 행사이다. 물품은 책, 일러스트 제품, 디자인 상품에 한하며, 물품의 가치는 모두 동일하게 책정된다. 또한 개인 소장 아트상품은 장애인일자리창출 업체 굿윌스토어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벼룩시장 〈오손도손 나눔장터〉가 11월 30일에 열리며,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 연계 프로그램인 경기도 도자기 공방 팝업스토어 〈느슨한 한 잔〉과 ‘물멍, 바캉스’ 시즌2 〈가을에 쓰는 편지〉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2024 문화예술 민간기업 참여 협력프로젝트 《그리는 곳이 집이다》 전시가 2025년 2월 28일까지 개최된다.
실학박물관은 개관 15주년 기념 움직이는 천문과학전 《똑딱똑딱! 해, 달, 별》을 2025년 2월 23일까지 운영한다. 조선시대 시간과 계절을 계산할 때 사용했던 다양한 천문 관측 기기를 소개하는 전시로, 실학자들의 실용지식과 탐구 성과를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학박물관에서 〈해, 달, 별〉 통합 전시를 운영하며, 화봉초등학교 〈해〉,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달〉, 정약용도서관 〈별〉 등 남양주 관내 3개 기관에서 각 주제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 문화의 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실학박물관 발간도서를 추천하고 무료나눔하는 북큐레이션 행사 〈간서치(看書痴) 책방〉을 진행한다. 천문, 지리, 과학 등 매월 다른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대표 실학자들을 소개한다. 11월의 주제는 '지리'이며,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극복한 세계지도인 '지구전후도'를 제작한 김정호와 최한기 관련 도서를 소개한다. 11월 27일 오전 11시 로비 행사부스에서 선착순 30명에게 발간 도서를 나눈다. 소진 시 종료.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2024 용인미르아이 공유학교 프로그램 〈우리가 만드는 DMZ 이야기〉를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기획전시 《두 개의 DMZ》를 체험한 후, 각자 상상하는 DMZ를 주제로 조별 토의를 거쳐 그림책을 제작하는 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그림책에 적용함으로써 AI 윤리와 활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3층 에코 아틀리에에서 11월 9일부터 11월 23일까지 총 3회 진행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기획전 《탱탱볼》은 2025년 6월 22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어린이만이 가지는 액티브(Active)한 에너지와 다양한 감각으로 현대미술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이다. 참여 작가들은 퍼포먼스, 안무, 스포츠, 일상, 데이터 등을 키워드로 관람객의 액션(Action)을 유도한다.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관람객은 몸을 움직이며 새로운 시각으로 규칙을 깨거나, 기존의 상식을 버리거나, 익숙한 듯 생소한 감각을 능동적으로 경험해 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지난 10월 31일 개관한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전시 연계 교육·체험 프로그램 〈뚝딱뚝딱 나의 남한산성〉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상설전시실과 보이는 수장고의 전시해설 후, ‘나만의 산성마을 만들기’를 체험활동으로 이어진다. 12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혹은 일요일 중 하루,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각각 90분 동안 진행된다.
이 외에 경기문화재단 소속기관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전곡선사박물관에서도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세 내용은 각 기관 및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