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가 K리그 베테랑 수원FC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강한 압박 축구를 선보이며 홈팬들을 뜨겁게 달궜다.
공식전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두 팀의 승부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펼쳐졌고, 화성은 박재성의 리그 첫 골을 앞세워 흐름을 움켜쥐었다.
9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화성FC와 수원FC의 K리그2 2026시즌 11라운드 경기는 상위권 경쟁의 분수령으로 주목을 받았다. 5위 화성과 4위 수원의 맞대결인 데다 양 팀의 첫 공식전이라는 점에서 경기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 전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경험과 개인 능력이 뛰어난 수원FC를 상대로 우리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약속된 움직임과 적극적인 협력 수비를 잘 수행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FC 박건하 감독 역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양 팀 전력 차이는 크지 않다”며 “화성은 2년 차에 접어들며 조직적인 수비가 좋아진 팀이다. 스크린 플레이와 움직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화성은 데메트리우스, 김병오, 플라나를 앞세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수원FC는 하정우를 원톱으로 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홈팀 화성이 주도했다. 화성은 높은 볼 점유율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수원FC 진영을 몰아붙이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중원과 측면에서 빠르게 압박을 전개하며 수원의 빌드업을 흔들었다.
반면 수원FC는 다소 거친 수비로 화성의 공격 흐름을 끊어내려 했지만, 연이어 경고카드를 받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수비 압박 강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화성의 압박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9분 수원 골문 앞까지 강하게 전진 압박을 펼친 화성은 수비와 골키퍼의 패스 연결을 끊어냈고, 그렇게 끊어낸 공을 쇄도하던 박재성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재성의 리그 첫 골이 터지자 경기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거듭된 압박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한 화성은 1:0 리드를 안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수원FC의 반격이 거세졌다. 수원은 공격 빈도를 높이며 동점 골 사냥에 나섰고, 화성은 후반 12분 김병오와 데메트리우스를 빼고 우제욱과 제갈재민을 투입하며 다시 분위기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이에 맞서 수원FC 역시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후반 40분 화성의 골문 앞 김승건의 펀칭에 막힌 볼을 향해 달려가던 두 선수가 충돌하며 주심은 수원에 패널티킥을 선사했고 수원 프리조가 이를 성공시켜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양 팀은 남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화성은 수차례 찬스를 만들어내며 득점의 기회를 얻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고 다 가져온 승점 3점 대신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차두리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나 목표에 더 근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마무리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지만 선수들의 전술 이해나 조직적인 움직임에는 만족한다“고 어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