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 개선을 위한 간담회 실시

불편한 건 많지만 현재 시 재정으로는 힘들어 머리 맞대고 연구해야...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관련 공사와 MOU 진행 등 우리가 나서야...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한영렬 지회장)가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운영과 관련해 그들(교통약자)의 입장 및 애로사항을 듣고 조속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추석 명절이 끝난 19일 오후 수원시장애인복지센터 3층 소강당에 마련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운영 개선을 위한 간담회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한영렬 지회장과 수원특례시의회 김동은(민주당) 시의원을 비롯해 수원도시공사와 수원시 담당 팀장과 주무관, 교통약자지원단장, 대중교통과 택시팀장, 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직원들이 약 35명의 수원시 각 동 분회장, 부회장, 구역장들을 모시고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그에 의견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1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졌으며, 그중에서 가장 현실에 와 닿는 교통약자의 애로사항이 전달됐다.

 

장안구에서 온 분회장 A씨는 전날 병원에 가기 위한 차량 예약을 하는 시스템으로 전화를 주로 이용하는 데 있어서 이용자와 특별교통수단 콜센터 간 소통에 관한 문제를 꼽았다. 예약할 때 목적지를 말했지만 콜센터와 소통이 잘못되어 당일 목적지가 바뀌는 상황 등이 더러 있다는 것인데 서울한양병원 예약했지만, 이용자가 구리한양병원에 예약했다는 이유와 함께 목적지를 바꿀 수 없다는 운전원의 수동적인 판단으로 차에서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렵게 목적지로 가야했던 상황과 함께 교통약자를 위해 좀 더 유동적인 판단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에 교통약자지원단장은 “우선 수원도시공사는 관내 교통약자 지원을 주로 하고 있어 광역 교통약자 지원시스템(경기교통공사)과는 차이가 있을 테지만, 병원에 가기 위한 다급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은 물론 교통약자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필요한 시스템을 마련해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교통약자들의 불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매탄동에 사는 구역장 B씨는 광역콜과 관련 “안산에 대부도 가려고 광역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했는데 대부도가 섬이라고 한 번에 가지 않고 안산에서 또 광역콜을 불러야 한다. 수원에서 한 번 안산에서 한 번 광역콜을 기다리고 가는 시간을 보면 총 6시간이라는 시간이 소모된다”라며 “그 이유를 밝혀달라”고 말했다.

 

수원도시공사 오정하 팀장은 “광역이동서비스 운영지침에 따르면 주로 수원에서 안산이나 수원에서 화성 이렇게 운영을 하고 섬(공원)까지는 따로 이동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광역콜은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좀 더 정확한 지침 등을 확인해 볼 필요성과 함께 이러한 불편 사항을 꼭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도시공사 차희석 팀장은 “지자체별 각자 운영하던 교통약자 콜센터가 불편한 부분이 있어 이걸 해소하고자 광역콜로 통합되어 운영하는 데 있어 시행착오가 있는 것 같다. 여러분이 불편했던 걸 이야기를 해주시면 경기도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수원 장안공원이나 시장 여러 곳에 전동 휠체어 장애인 전동스쿠터 등에 필요한 급속 충전장치 부족과 함께 사용량이 긴 리튬배터리로의 교체 지원비용 등이 타 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장애인돌봄과 이윤순 시설팀장은 “열악한 재정 조건으로 된다! 안된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또한 신규사업이라 11월이나 12월이 되어야 알 수 있지만 여기 계신 김동은 의원님과 함께 집행부랑 협의해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동 수단뿐 아니라 장애인 편의시설 등도 임산부나 노인분도 골고루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특히 전동스쿠터 충전 관련 후원금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원특례시의회 김동은 시의원은 “화성 성남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기업이 빠져나간 수원은 법인세 같은 세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세수 확보를 위해 기업 유치 등에 수원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2년 동안 28개의 조례 재개정을 했다. 그중에 반 이상이 장애인 분들을 위한 조례로 항상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으며 장애인 분들의 편의를 위한 변화를 위해 시 공무원들과 함께 계속해서 힘쓸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한영렬 지회장은 “더 편한 교통약자 이동을 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 MOU 협약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차량을 이용하는 데 있어 조금은 불편한 사항도 있겠지만 조금만 참고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장애인 분들이 더 편리한 이동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통해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어느 한 분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게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가 늘 같이 가겠다”라고 어필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혼자가 아닌 여럿이 같이 이동할 수 있는 이동 교통 시스템은 물론 버스 같은 이동 교통수단 등의 필요성도 떠오른 가운데 행사가 진행 중인 장소에 장애인 이동 차량의 통행과 관련해서도 좀 더 원만한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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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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