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5천만 원 예산 들어간 화성 뱃놀이축제, 금일 시작 17일 내일 개막식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신면 전곡항에서 축제 개최,들어가는 입구부터 우후죽순 들어선 홍보용 천막 빼곡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13억 5천 시 예산이 들어간 수도권 최대 해양축제라 불리는 ‘화성 뱃놀이 축제’시즌이 돌아왔다.

 

16일 서신면 전곡항에서 시작해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화성 뱃놀이 축제는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특히 풍류단의 항해는 제일 큰 이슈로 떠올랐지만, 화성시에 적을 둔 기업체나 여타 단체들의 홍보가 입구부터 시작해 줄을 이어 뱃놀이축제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아직 행사 초반이라 관광객의 수가 적어 축제 관련 봉사자와 행사 관계자들이 어수선하게 돌아다니는 가운데 유익한 공익 홍보도 있지만, 수많은 기업 단체의 홍보 천막만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화성시 최대의 축제가 단지 홍보에 머물 것 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뱃놀이축제에 빠짐 없이 왔다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화성 뱃놀이 축제는 이색적인 요트ㆍ보트 승선체험을 즐길 수 있고‘문화를 담은 바닷길, 섬을 여는 하늘길’을 즐기는 승선 프로그램과 해양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고 나와 있지만, 시 예산 13억 5천을 들여 만든 축제라기엔 뭔가 허접하고 예산 낭비의 좋은 예”라며 쓴 소리를 냈다.

 

또한 “이번 축제도 기존 축제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어떻게 매번 꼭 같은 프로그램으로 되풀이 되는지 좀 참신한 축제로 거듭 나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에 20척의 요트들이 하루 두 번 관람객을 싣고 해상무대에 도착하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바다 위를 나르는 플라이보드쇼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야간 드론쇼와 공중 공연은 눈에 띄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각광 받고 있지만, 혹여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차게 부는 점을 생각하면 드론쇼 는 무용지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자칫 위험을 초래 할수 있어 좀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 외에 뱃놀이 풍류 콘서트와 공중공연, 밤바다 레이저쇼 등도 날씨에 따라 취소될 가능성이 있어 이 또한 축제 준비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예라 할 수 있겠지만, 축제를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힘써온 것 또한 사실이라 날씨가 좋기를 기도 하는게 현재로선 최선이라는 게 현장에 있는 많은 축제 관계자들의 바램이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이어질 풍류 콘서트에 국악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김주리, 국악그룹 잔향이 무대에 오르며 과거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당성의 위용을 보여주는 거대한 배 오브제가 하늘을 가르며 항해하는 공중공연과 레이저쇼가 이어질 예정으로 관광객들은 주요 볼거리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어지는 17일에는 현란한 불꽃 타악과 빛볼무 공연을 시작으로 공중곡예와 3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밝히며 웅장한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볼거리와 체험들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해양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 화성 뱃놀이 축제가 성황리에 이뤄지길 바라는 시민들을 위해 화성시는 뱃놀이 축제 승선체험권을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화성시 지역화폐 3천 원 권을 제공하며, 지역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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