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계속되는 화재 정말 답은 없나?

1위라는 허울을 벗어나지 못하는 화성시
또 다른 재앙 화성시 곳곳 여전히 산재해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지난 24일 화성시 서신면 일원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에서 난 화재로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 최악의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윤석열 대통령 김동연 경기지사 등 정치권의 관심도 집중된 가운데 추후 유독가스로 인한 2차 피해가 예상되며 이번 화재로 화성시는 화재 관련해 매우 큰 불명예와 함께 큰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지난 21일 화성시 남양읍 한 자동차 금속부품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3일 만에 난 불로 인명피해가 심각한 만큼 화성시 화재 예방과 관련 커다란 문제가 있음이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유난히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유명을 떨치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래서인지 화성시는 지역 공장에 화재저감장치를 지원하고 누전차단기 교체 및 소방 패치 등의 설치를 장려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럼에 불구 연이은 공장화재로 인해 막대한 재산 손실은 물론 인명피해 게다가 자연훼손 환경오염 등에 이어지는 재앙이 끊이질 않고 있는 화성시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되짚어 본다.

 

화성시에는 약 28,590(2022년기준)여 개의 공장이 상주하고 있다. 하지만 등록되어있지 않은 공장까지 합하면 약 3만 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의 평가가 뒤따른다.

 

항상 1·2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화성시는 2023년 기준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종합경쟁력 7년 연속 1위 ▶평균연령 전국 기초지자체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 ▶GRDP 전국 기초지자체 1위 ▶제조업체 전국 최다 ▶고용률 인구 50만 대도시 중 1위 ▶출생아 수 전국 2위는 물론 각종 지방자치단체 상이란 상은 휩쓰는 등 이루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바로 ▶경기도에서 공장화재 1위 ▶전국 화학 물질 취급 사업장 1위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1위 ▶경기도 교통사고 1위 등 썩 좋지 않은 것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적지 않은 오명을 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화재에 취약한 지역이 바로 화성시라는 것은 그 누구도 반대표를 던질 수 없는 게 지금 화성시의 현실인데 그 이유를 보면 20년간 지속된 무분별한 공장의 난입으로 각종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장이 너무 많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화성시 서부권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제조공장을 살펴보면 논 옆이나 밭 옆 등에 주로 공장건물이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으며, 언론에서도 지적된바 있는 소방 급수 시설이 아직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 또한 눈에 띄게 보인다는 점과 차 한 대만 지나가도 마주 오는 차가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의 골목 공장도 즐비하다.

 

도심에 집중된 안전 시설물(인도, 소방 급수시설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권에서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정립되는 공장화재 관련 예방 매뉴얼 등은 이미 들어선 수많은 모든 공장에 안착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도 한 몫을 차지한다. 아마도 이번 리튬 화재 참사는 아마도 예정된 참사였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공장 옆에 있는 논이나 밭에서 나오는 작물을 누군가는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화성에서는 예전부터 논란거리로 나왔던 이야기다. 얼마 걸리지 않은 시간에 급가속도의 발전을 맞이한 화성이 지닌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 버린 것이다.

 

화성시는 민선 8기로 들어서서 무분별한 공장의 허가를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지어진 수많은 제조공장이 단지를 조성한 곳 외에 논과 밭 사이에 즐비하게 보이는 그림은 화성시가 수년 동안 당면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가까운 안성, 경기도 북부 시군을 살펴보면 광활한 논이나 밭이 보이고 공장 등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화성시를 보면 농작물 재배지 근처에는 어디나 공장이 세워져 있다. 만약 화재라도 난다면 주변 논과 밭은 횡액을 면치 못할 것이 자명하다.

 

리튬 화재 참사로 경찰청 노동청 소방청 등 양 15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이미 대통령과 도지사 그리고 각 처 장관들의 지시로 대규모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누구의 잘잘못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모든 사고의 원인인 안전불감증에 대한 철저한 교육은 당연하고 인허가 관련 무엇이 먼저 인지 이제는 좀 더 철저한 검증을 통한 시의 적법한 허가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리튬 화재 참사의 가장 큰 문제는 화재로 인한 리튬배터리에서 발생 되는 가연성 가스인 수소, 일산화탄소, 불산 등과 같은 유독가스가 편서풍을 타며 남양을 한 번 휩쓸고 인근 봉담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자료사진 남양읍) 벌써 수만 명이 시민이 유독가스에 노출돼 불안한 2차 위험까지 초래된 것이다. 하지만 화성시는 화재 발생 지역 대기오염을 측정한 결과 별다른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화재 다음날인 25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큰 이슈몰이를 했던 지난 1월 9일 화성시 양감면 화학물질 보관창고 화재의 경우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 급수와 화학물질이 혼합되며 그 화학물질이 관리천으로 유입되며 평택까지 하전을 오염시키는 사고로 한동안 평택시민을 불안에 떨게 했었다.

 

그로부터 5개월하고도 15일이 지나 이번엔 많은 인명을 앗아가는 화재가 또다시 화성에서 발생했다는 건 화성시가 관내 공장 등에 화재 예방 메뉴얼을 더욱 강화하고 체계화하고 부서를 증설해서라도 이와 같은 참사를 미리 막아야 하는 게 이제는 화성시가 당면한 과제다.

 

위험물질을 다루는 공장이 여기저기 사방팔방 곳곳에 지어진 화성시는 또 다른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강구책을 세워 경기도 공장화재 1위라는 오명을 씻어야만 진정한 삶의 행복의 척도가 1위인 화성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이번 화재로 화성시는 매우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21가족 78명의 국내 체류 유가족들을 위한 편의와 안전 등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뉴스(社)는 서신면 아리셀 화재로 운명하신 분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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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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