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농협공동사업법인 VS 여주 쌀 농민들 대립

농민들 "출처 불분명한 조생종 벼 종자 줘놓고 이제와 나 몰라라?"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여주시에서 가남일호 쌀농사를 짓고 극심한 피해를 봤다는 농민들(가남일호피해자 여주시대책위원회)이 12월8일 오전 여주농협시지부 앞에서 가남일호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남일호피해자 여주시대책위원회 K회장은 “조공법인과 조공법인의 이사인 각 농협 조합장들이 선정하고 계약농가에 보급한 볍씨로 인해 올 한해 농사를 망쳤다‘라며 분개했다.

 

이어 이렇게 부실하게 공급된 종자로 인해 여주의 170여 계약농가는 전년대비 30% 농협 계약기준200평당 조곡 40Kg 약12개를 수확해야 하는데 50%인 6개만 수확했다며,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심지어 수확을 포기한 농가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12월1일 조공법인 이사회에서 통보한 200평당 40kg 조곡 한가마(90,000원)를 위로차원에서 지급한다는 결정에 “우리 피해 농민들은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 우리 스스로를 위해, 여주 농협들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이런 무책임한 짓거리는 반드시 바로 잡기로 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얼마 전 각 농협의 예산총회에서는 떨어진 쌀값 때문에 결산도 보기 힘들다고 죽는 소리를 하던 조합장들이 어려운 여건에도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5%의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비 인상안을 통과시켜놓고 정작 우리 농민 조합원을 향해 이리도 뻔뻔한 통보를 할 수 있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가남일호피해자 여주시대책위원회는 200평당 조곡40k 12가마 기준 부족분 전액 보상과 여주농협조합공동법인의 부실경영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는 구호와 함께 서면을 통한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등의 구호를 다함께 외친 후 여주농협시지부 지부장과의 면담을 이어나갔다.

 

 

한편, 가남일호피해자 여주시대책위원회와 여주농협조합공동법인의 다툼이 결국 소송으로까지 이어질지에 취재진과 관계자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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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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