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이번엔 민주당 시의원들 '정회' 외쳐 다음은 또 누가... 한숨만

제279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또다시 파행
민주당 시의원들 고성에도 굴하지 않은 초선의원의 질문
국힘 조미선 의원“시민이 우선인가 당론이 우선인가 묻고 싶습니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추석 전 지난 27일 이권재 시장이 성길용 의장과 극적인 화해를 이뤄 4일 다시 임시회를 개최한다는 보도와 함께 성명서 발표 후 7일만인 10월 4일 오전 또다시 의회가 정회를 선포해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파행의 발단은 4일 오전 제279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성 의장의 임시회 안건 설명에 이어 오산시 민주당 시의원인 송진영 의원이 7분 발언을 통해 본인들의 동의 없이 성 의장과  시장 둘이서 야합을 통해 성명서 발표를 했다며, 또다시 체육회장의 사퇴와 시의 보조금을 받는 단체가 의회를 경시하는 행위 재발 방지를 이권재 시장에게 요청했고 성명서는 무효라고 선언했다.

 

이어 의사 일정을 시작하려는 성 의장에게 발언을 요청한 민주당 전도현 의원은 체육회장의 의회에 대한 막말과 비하 그리고 합의 전제조건인 의회 관련 현수막 제거 등을 거론했고 진정성이 없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국힘 조미선 의원도 발언을 요청하며, “대체 오산시 더불어민주당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당인지 묻고 싶습니다. 당리당략을 위한 당입니까? 지금 이대로 정회를 한다면 24만 오산 시민의 민생과 국민 증진보다 오산시장의 사과와 체육회장의 사퇴를 성사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온 시민에게 시인하는 것입니다. 시장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는 일이나 체육회와의 갈등을 봉합하는 일은 의회가 의사 일정을 제대로 수행하며, 그 기능과 소임을 다한 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분은 해결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모색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어떠한 당론이나 논쟁이라도 시민과 민생 위에 설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라며 ”민생과 예산을 볼모 삼아야지만 그 힘을 과시할 수 있다고 믿는 무능하고 독선에 빠진 거대 야당으로서 24만 오산 시민들에게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일갈했다.

 

조미선 의원의 발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성 의장은 또다시 정회를 선포하며, 민주당 시의원들과 회의장을 퇴장했고 이에 이상복(국힘) 의원은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의장과 부의장에 대한 독단적인 정회를 비난했다.

 

왜 당론을 들먹이냐는 오산시 다수 야당 민주당 시의원들과 민생이 먼저 아니냐는 소수 여당 국힘 의원들의 주장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과 몇몇 민주당 시의원들은 노코멘트를 표했으며, 이에 따라 밀린 의사 일정은 또다시 민생과 점점 멀어져 가는 상황에 봉착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제야 의회에서 시원한 발언이 나왔다“라며, 조미선 의원의 말대로 시민의 민생과 증진을 위한 의회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시사했고 대체 무엇을 위해 체육회와의 갈등을 심화시키는지 오산시의회가 반드시 밝혀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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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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