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지난 14일 안양시의회 조지영 의원이 이재현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감행했다.
도시건설 위원회 부위원장 조지영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동료의원을 추행하고, 공식석상에서 명예훼손 발언으로 2차 가해를 한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이재현 의원(국민의힘)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 시위를 지난 2월 9일부터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5일 의총을 통해 명예훼손 발언을 한 이재현 의원에 대한 공식사과를 요청했고, 지난 2월 8일 안양시 의장의 주관으로 시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의정간담회가 열렸다.
이에 앞서 민주당의 한 의원은 “간담회의 사전적 정의는 ‘정답게 서로 이야기하는 모임’이다. 이 사안은 이재현 의원이 사과를 하는 자리여야지 간담회 성격은 옳지 않다. 가해자는 사과를 하면 되고, 받아들일지 말지는 피해자가 결정할 문제다. 자칫 잘못하면, 면죄부를 주는 자리가 될 수 있다”라고 항의하며, 간담회 개최를 반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조지영 의원은“이재현 의원이 시의회 정문에서 공식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우리당 대표에게 전달하는 것을 원한다. 간담회 형식의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결국 의장이 주관한 2월 8일 의원 간담회는 피해자인 조지영 의원의 불참 속에 진행됐고, 이재현 의원은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읽었으나, 정작 피해자 당사자에게는 사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후 조의원은 피해자의 의견이 존중되지 않는 현 상황을 비판했고, 이재현 위원장을 단장으로 추진하는 도시건설위원회의 싱가폴 공무국외 출장에 대한 불참을 선언했다.
조지영 의원은 “이번 일을 겪으며, 의회 내의 성인지감수성 저하에 따른 각성과 윤리특별위원회, 의원징계 제도가 현실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제도적 한계의 개선이 절실하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2건의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이것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