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경기도 남부 가금 농가들 줄지은 피해 잇따라 발생

용인, 평택, 안성, 이천, 화성 조류독감 비상
산란계 피해도 만만치 않아 달걀 가격 상승도...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월드컵 열기로 대한민국이 들떠 있던 지금 순간에도 경기도 남부에 있는 가금류 농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와 하루하루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매우 반갑지 않은 조류독감 (조류인플루엔자AI) 으로 인해 경기 남부의 가금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5일 용인을 시작으로 화성시, 평택시, 이천시, 안성시까지 줄지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되면서 수많은 닭과 오리들이 살처분 되거나 살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달 15일 한곳의 닭 농가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돼 41.396마리의 닭을 살처분했고 달걀 70.800개를 용도폐기했으며, 긴급 방역대를 구축해 최대한 피해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다행히도 주변에 다른 농가가 없어 더 이상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화성시는 17일 조류독감이 발병된 농가가 1곳으로 약 24.900마리의 닭(육계)을 살처분 했다고 밝혔지만 가금농가가 가장 많이 산재하고 있어 추후라도 방역에 온힘을 쏟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으며, 현재까지 달걀의 폐기는 없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두 곳의 닭 농가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돼 인근농장 두군데 포함 15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 했으며, 1.500.000개 달걀을 폐기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해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천시는 가장 많은 수의 닭 17만 마리를 살처분 했고 지금은 방역에 힘쓰고 있으며, 안성시는 오리농가가 발견돼 오리 12.000마리를 살처분 했으며,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 500m 안쪽 주변 농가 가금류도 함께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전해 더욱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오산시는 지난 1일 서랑저수지 인근에서 발견된 흰뺨검둥오리 폐사체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및 고병원성 여부 검사결과 AI 항원 검출이 확인돼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내 가금 농가에 대해 12월3일부터 21일간 이동 제한 및 소독 예찰을 강화하고 검출지 인근 도로 소독을 통해 사전 차단 초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담당자들은 “피해를 본 농가들과 아직 협의 중이며, 원만한 협의를 통한 피해보상은 내년쯤 이뤄질 것 같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피해를 본 농가들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피해보상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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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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