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꽃내음 가득한 봄, 내촌면 마명리 벚꽃길을 걷다 보면 ‘말울이’라는 지명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세조가 함흥 가는 길에 말이 울어, 하루 쉬어 갔다는 마을이 ‘말(마)’, ‘울(명)’ 자를 써서 ‘마명리’가 된 것이다.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라는 이육사 ‘청포도’의 시구처럼, 포천 곳곳에는 오랜 이야기들이 주저리 주저리 열려있다. 포천이 ‘포천(抱川)’이라는 지명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조선 태종대지만 사실 포천은 역사 무대에 그보다 훨씬 전인 삼국시대부터 ‘마홀군’으로 등장한다. 긴 역사만큼이나 포천에는 역사에 얽힌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깃거리들이 있다. 포천을 단순히 푸르른 숲이 가득한 ‘캠핑장의 도시’, 혹은 ‘막걸리와 갈비의 고장’, ‘군사도시’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면 아래 포천이 준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자. ◆ 물의 고을을 오색찬란한 연등으로 밝히는 시간, «포천물골연등제» 고구려 포천의 지명인 ‘마홀(馬忽)’을 딴 ‘포천물골연등제’가 5월 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 ‘마홀’은 ‘물골(물의 고을)’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포천을 종으로 가로지르는 포천의 대표적인 하천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다수의 의학 드라마로 공전의 히트를 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그 이면엔 드라마 세트장이 가설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건축물과 다름없는 시공법을 사용해 가설건축이냐 일반건축이냐에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먼저 가설 건축물은 임시적, 한시적 사용을 목적으로 존치기간은 3년 이내 이어야 하며, 전기·수도 가스 등 새로운 간선 공급설비의 설치를 필요로 하지 아니하며, 공동주택·판매 시설·운수시설 등으로서 분양을 목적으로 건축하는 건축물이 아닌 것을 말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이어 포천 드라마 세트장을 살펴보면 철골구조로 기초 철근콘크리트의 타설에 보일러 관등 온갖 배관 설치와 200인 정화조 매설, 지하수 설치, 300kW전기 개설, 그리고 1층 슬라브에 데크플라이트 설치로 철근을 엮고 30cm 가량 콘크리트 타설은 일반 건축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과연 이것을 가설 건축물로 볼 것이냐에 포천시는 매우 담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정작 안전시공 미흡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관련해서도 그렇게 담담할 수 있을까 하는 의견도 분분하다. 이에 드라마 세트장의 인허가 관련해서 포천시에 알아본 결과 다수의 설계변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