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시의원 해외 출장 오산시의회도 피하지 못해

모 시의회 해외 출장 술 불법 반입으로 어수선한 때 하필 또?
사건 사고 끊이지 않는 해외 출장 오산시의회는 다행히 무사고?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오산시 시의원들이 북유럽 출장 중 술 파티를 벌였고 그로 인해 시의원과 공무원들이 해외에서 품위를 잃었다는 의문이 일부분 드러난 가운데 지난 4일 의회는 체육회 회장 사태와 관련 또다시 정회를 선포해 시민들의 분노를 두 배로 사고 있다.

 

지난 8월 태풍 카눈이 거세게 한반도로 진입할 때 성길용 의장을 포함 시의원 6명과 공무원 5명 그리고 홍보업무로 따라간 기자 1명 등은 북유럽 3개국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의 선진도시의 지방의회 운영실태, 교통정책, 노인 복지정책, 도시건축 및 경관 등을 연구하고 견문하기 위해 6박 9일간의 해외 출장을 강행했다.

 

문제는 1인당 시비 440만 원 자비 200만 원 총 640만 원의 경비를 들여 떠난 일정 3일째 되는 날 시의회 모 의원과 공무원들은 미리 준비해간 소주와 양주를 마시고 체류 중이던 호텔에서 취중 사진을 찍어 단체 카톡방에 올렸다가 급히 내린 것이 드러났고 이에 제대로 출장을 갔다 온 것이 맞느냐는 의혹을 안겼다.

 

4일 오전 파행 직후 이상복(국힘) 의원은 기자의 음주 파동 질문에 “술을 얼마나 가져간 건지 확인할 수는 없다. 다만 그곳은 술 가격이 비싼 점도 있고 아마 본인이 먹을 만큼만 가져간 걸로 알고 있으며, 술은 자비로 사 왔다. 사진 등의 내용은 개인의 일탈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의 일은 숙소에서 일찍 자느라 알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미선(국힘) 의원은 “술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지만, 많은 분이 아시는 만큼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에 대해 동행했던 한 사람으로서 시민들에게 책임을 느끼며, 사과할 용의가 있습니다”라며 특히 음주 파동 다음날 공무원에게 사과를 받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의원은 “예 사과 받았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민주당 몇몇 의원들과도 면담을 시도했지만 “전할 말이 없다”로 일관하고 있으며, 성 의장도 취재진과의 통화로 또다시 ‘노코멘트’를 표해 그 이상 접할 수 없었고 또 다른 의문만 남긴 채 결국 민주당 의원들에게 더 이상의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 외에도 이번 해외 출장은 초청을 받고 간 건 아니어서 현지 의원들과의 만남은 없었지만, 사전에 현지 방문 기관과 조율이 되어 있어 요양원과 광역 교통공사 등에 방문해 일정을 소화했고 동행한 기자 관련해서는 성 의장이 요청했으며, 출발하는 당일 알았다고 어필했다.

 

일각에선 현재 오산시의회 의원들의 귀국 후 공무국외 출장보고서라던지 세부정산서 제출 건 등이 계속되는 정회로 뒤로 미뤄지는 가운데 이제 두 달이라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다행히 6박 9일 동안 사건 사고가 없어 음주 파동에 대해서는 의회와 집행부 역시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과연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오산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제 16조에 따르면 ‘의장은 공무국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의원에 대하여 출장 중 습득한 지식 또는 기술을 관련 의정 분야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한편, 이런뉴스는 해외 출장 음주 파동과 관련해서 오산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답변 회피로 인해 또 다른 의견 등이 반영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추후 민주당 의원들과 소통이 된다면, 후속 보도나 반론 보도에 의견을 게재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명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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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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