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선 화성문화원장 “변화와 개혁을 통한 문화원의 본래 역할에 충실”

화성문화원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유지선 원장
화성시는 인문학이 주를 이루는 가치 있는 도시
1964년~2023년 60년 동안 이어져 온 화성 문화의 역사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언론연대(이하 화언연)가 지난 10일 향남읍 행정리에 있는 화성문화원을 찾아 여성 최초로 화성문화원 17대 원장으로 취임한 유지선 원장을 만나 그동안 화성문화원장 취임 후 그녀의 허물없는 속내를 들어 보았다.

 

다소 오래된 듯 보였던 현관 간판이 새롭게 바뀐 문화원 건물 입구를 지나 건물 안에 들어가 조금은 작지만 그리 화려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많이 낡아 보이지도 않은 사무실에 들어가 보니 유지선 원장의 평소 깔끔하고 검소해 보이는 성정이 그대로 보이는 조금은 작고 아담한 집무실 풍경이 눈에 담겨진다.

 

유 원장은 “지난해 10월 취임을 하고 9개월이라는 시간이 계절이 바뀌듯 너무 빨리 흘러갔다”며 “이제는 문화원에서의 생활을 통해 화성의 뿌리 깊은 문화의 이해와 열정을 보이기 위한 일에만 온 힘을 쏟고 있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문화원의 이곳저곳 낡고 오래된 몇몇 곳을 칠하고 정리했지만, 그래도 웬지 좁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라고 우스게 소리로 운을 띄운 유 원장은 좀 더 넓은 곳으로의 문화원 이전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기자들이 보기에도 화성의 문화와 유산을 담기에는 조금은 작아 보이는 문화원, 이곳에서 유 원장이 그동안 어떠한 변화를 시도하고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시행해 왔는지 들어 보았다.

 

화성문화원은 제20회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의 활성화를 위해 다자간 협의회를 결성하여 지역문화 및 예술 창달 방안을 현재 진행 중이며, 23년 4월 기준 7번의 회의를 진행, 화성, 수원, 오산 간 문화원 교류를 통한 업무 협약식 등을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홍사용 문학관과 화성시사편찬위원회와도 위∙수탁 협약 체결을 통해 ‘한 권으로 읽는 화성시사’ 편찬으로 좀 더 쉬운 화성의 이해를 돕고 있다.

 

2023년부터는 화성문화대학을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정상희 명창, 안도현 시인, 홍태한, 양정석 교수 등을 초빙해 화성시민과 직장인을 대상 화성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교육과정으로 시민의 기본 교양 및 역사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학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2023화성문화학교를 운영해 일반 강좌 17과목(가야금, 민회, 한국무용, 한문 등)과 무형유산 강좌 2과목(팔탄향토민요, 봉담역말농악)을 지역 시민에게 전수 하는 등 화성의 다양한 문화에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우리동네 문화유산 발굴보존사업은 다양한 문화강좌 외에도 신규 강좌와 더불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향토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서봉산 민속축제와 기안동 용줄다리기, 금산사 제향, 장안리도당굿, 안곡서원 제례, 등 수많은 화성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행사도 시민과 함께 참여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2023 문화유산을 찾아서’라는 탐방을 통한 답사는 1년 동안 화성 관내는 물론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호국보훈지~조선왕조~지질공원과 지질명소~건축과 도시재생~피서(광명동굴,충현박물관,기형도문학관)등을 찾아 떠나는 답사 여행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하반기 답사도 철저한 준비로 진행할 예정이다.

 

화성문화원은 하반기에도 전문 작가의 기고문과 작품 수록, 화성시 지역학 연구 및 사료, 화성시민 기고문, 심미성 제고를 위한 일러스트가 실린 문화의 뜰 총 3권 발간을 앞두고 있으며, 화성문화대학 2학기 교육과정, 화성문화학교 강좌, 2023경기도민속예술제, 송산역사문화토크콘서트, 등 화성문화유산 보존과 화성 문화 찾기에 화성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유지선 원장은 “화성문화원은 정치의 고리와 연결되지 않은 순수한 화성시민의 문화를 고취하는 곳으로 새롭게 자리 잡고 있으며, 100만 화성을 눈앞에 둔 지금 화성시민의 문화유산 역사 등에 올바른 인식과 수준 높은 문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자리로 본분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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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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