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이 뭐? 오산시의회 의원들 태풍 피하려 공무원 대동하고 해외로?

제6호 태풍 카눈에 비상시국이던 때 때아닌 해외 출장
따라간 공무원 5명은 자발적 수행일 뿐이라는 주장도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온 국민이 태풍 카눈에 잔뜩 긴장하고 있던 지난 10일 오산시의희 의원들(6명)이 6박 9일 일정으로 북유럽에 해외 출장을 떠나 오산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마에 불볕더위 그리고 태풍이라는 악재 속에 시민들은 너나없이 지칠 대로 지쳐 가는 중에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6명이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국가로 떠난 시점이 오산시 집행부가 세수까지 절약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기 여념이 없을 때”라는 점을 빌어보면 “이번 출장은 분명히 시대착오적 행동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어 오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의원 1인 별로 465만 원의 해외 출장경비를 지원받았고 거기에 사비 200만 원을 더해서 이번 출장을 강행했으며, 동행한 공무원들 역시 예산 지원에 사비 200만 원을 보태 함께 출장을 갔다고 한다.

 

문제는 통상적으로 한 개의 상임위가 10명 내외로 출장을 갈 때 적으면 두 명, 많게는 3명의 공무원이 수행역할 등을 위해 동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5명이 본인 자금 200(한달 봉급)을 보태 자발적으로 해외 출장(수행)을 가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익명의 오산시 공무원은 이해 불가라는 표정으로 이번 출장을 표현했다.

 

또한 오산시 의원 6명과 동행한 공무원 5명이 시 예산 2.300만 원의 경비지원에 사비 1.000만 원을 부담하며, 이 시기에 해외 출장을 강행한 건 시민들에게 충분히 오해받을만한 소지가 다분하고 시민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오산시의회 관계자는 “시의원들과 북유럽으로 동행한 공무원들이 465만 원의 지원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모두가 수행으로 간 건 아니다”라며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간 출장이다. 휴가 여행은 아니다”라고 일축했고 시의회 사무국 공무원에 시비까지 지원하며, 북유럽에 6박 9일 장기간 출장을 보낸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는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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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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