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4년을 맞아 안양시민들에게 갑진년 새해 신년사를 전했다.
이하는 최대호 시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가정의 행복이 가득하고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도 저와 안양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행복을 누리며, 편안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갑진년‘푸른 용’의 해인 만큼 신년화두를
비룡승운(飛龍乘雲)으로 정해봤습니다.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듯, 때를 만나 기운을 얻는다”는 사자성어인데 안양시가 더 크게 도약하고, 시민 모두의 땀과 노력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해는 코로나19의 위협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고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지나온 역사를 돌아 보며 시민 화합을 다진 뜻깊은 한 해였습니다.
또한, 고물가의 경제 위기에 맞서 전 시민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시민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 냈으며,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과 출산지원금 2배 인상을 통해 시민복지 수준도 한 층 더 향상되었습니다.
아울러, 안양시 시정이 대외적으로 크게 인정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율기, 봉공, 애민의 가치를 실현하여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 운영으로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1등급,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최우수기관에 선정되었고, 규제혁신 성과평가에서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70건의 수상과 109건의 응모채택으로 133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열정으로 이룬 값진 결과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경제와 사회, 산업 등 큰 변화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는 우리를 위기로 몰 수도, 기회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선명한 비전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현실적인 전략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교통혁신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우리시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교통혁신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신안산선을 시작으로 월곶~판교선과 동탄~인덕원선이 착공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낸 GTX-C노선 인덕원역이 착공될 예정입니다. 2028년 모든 노선이 완공되면 모든 길이 안양으로 통하는미래 발전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런 기반 위에 창조와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의 거점을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유능한 청년 인재를 유입시켜 도시에 활력을 찾고 지역경제를 살찌우겠습니다.
인덕원 주변과 안양교도소 부지, 박달스마트시티, 시 청사 부지를 우리시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키워내겠습니다.
인덕원 주변은 향후 4중 역세권이자 교통의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 공간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한 공간에서 주거와 직장,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고밀도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안양교도소 이전과 박달스마트시티는 대형 사업인 만큼 정부 관계부처와 많은 숙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올해 관계부처와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시 청사 부지는“선 기업 유치 후 청사 이전”을 원칙으로 충분히 검토하여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공감하는 첨단기업을 하루빨리 유치해 만안구와 동안구가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올해 안양시는“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 도시 안양”으로서 스마트․시민․행복의 가치를 더 공고히 하고 민선7기부터 추진해 왔던 사업들을 가시화할 계획입니다.
첫째, 더 스마트한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우리시가 스마트 도시를 표방한 이래 2021년 세계스마트기구 정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하였고, 지난 해 전국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이 평가하는 스마트 도시 국제 표준인증을 획득하여 안양시의 스마트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올해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신축하여 전국 최고의 스마트 행정 통합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VR․XR 체험존을 비롯 안전, 교통, 도시정보 등 대시민 정보제공을 확대하며 주차공유 서비스와 안전귀가 서비스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IoT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안양시가 기초지자체로서는 전국최초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지구에 선정됨에 따라 8월부터 자율주행 버스가 안양시를 누비게 됩니다. 주․야간 2개 노선을 대상으로 사각지대와 취약시간에 운행하여 교통 편익을 증진하고 미래교통을 선도하겠습니다.
둘째, 더 편리한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안양역 앞 수암천 복개를 철거하여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하고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호계동 갈산어린이 공원에는 지하 주차장 조성과 함께 경로당을 개축하고 안양4동 행정복지센터 부지에는 주민커뮤니티 시설과 지하주차장을 조성하여 시민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 드리겠습니다.
문화체육 인프라도 확충될 예정입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이 박달동과 관양동에 개관합니다. 이로써 거점별로 6개의 청소년 문화의 집이 갖춰지게 되어 청소년의 문화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9월에는 만안구에 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하고, 수영장과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석수체육관 건립과 유소년 야구전용 경기장 건립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안양천이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로 승인됨에 따라 2025년까지 안양천 곳곳에 단절된 구간을 없애고 구간별 특성에 맞는 6가지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명학공원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보행로 등을 정비할 예정이며 임곡공원 2단계와 충의공원 조성으로 녹지공간을 늘려 나가겠습니다
주거환경 정비에도 힘쓰겠습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평촌신도시에 대한 정비기본계획을 신속히 수립할 계획이며, 안양3동 양지마을 주거재생혁신지구와 안양4동 행정복지센터 일원 도시재생, 석수역 철재상가 정비 등을 통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 더 행복한 안양을 만들겠습니다.
올해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사회복지 예산을 12.28% 증액하였습니다. 보다 촘촘한 사회 안전망으로 취약계층을 더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고립도가 높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상담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폭염․한파 등에 취약한 저소득층에게는 계절에 맞는 성금품을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복지기반 시설도 대폭 늘어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 장애인 복합문화관과 관양 다목적 복지회관이 문을 열고 비산노인종합복지관은 10월 중 개관할 계획이며 국공립 어린이집 6개소를 추가 확충할 예정입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위해 상권분석과 마케팅 지원 등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경영환경 개선 지원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상권에는 상권별 여건에 맞는 특화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안양시 무주택 청년 세대주에게 이사비를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주거 이전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2배 인상한 출산 지원금과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도 차질 없이 지원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겠습니다.
청년특별시에 걸맞는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안양1번가 청년공간이 올해 개소하여 청년들의 문화․예술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지난 해 59억 규모로 추가 결성된 청년창업펀드 2호를 통해 유망한 청년기업들의 더 큰 성장을 돕겠습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주거문제입니다. 안양시가 올해 대규모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합니다. 1월 평촌 센텀퍼스트 105세대를 시작으로 평촌 엘프라우드에 13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며 2027년까지 531세대의 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안양시가 미래교육을 선도하겠습니다. 학년별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경제·금융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초등학교 졸업 앨범비를 지원하고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교복과 체육복 구입비용도 1인 40만원으로 증액하여 교육에 있어 지역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우리시 기후위기 대응의 산실이 될 기후변화 체험교육 센터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개관할 예정입니다. 시민 교육과 홍보 등 내실 있는 운영으로 2050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 서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 무엇보다 경제 걱정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시정의 책임자로서 민생경제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려움 보다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우리 시민 여러분은 화합의 힘으로 어떠한 위기도 하나하나 극복해 왔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커다란 성취를 이루어 내 왔습니다. 소외되고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는 늘 따뜻한 손길을 내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안양시민의 저력과 따뜻함이 있기에 안양은 늘 희망을 그려 나갈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한 시간이 안양의 역사가 되고, 안양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바라며,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