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이천시는 5월 21일 마장면 덕평리에 있는 시험포장에서 수요자 맞춤형 트리티케일 품종개발(SPP) 2년 차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최근 기상이변과 국제 조사료 수급 불안으로 국내 축산업의 조사료 자급 기반 확보가 절실해진 가운데, 트리티케일은 국산 조사료 확대와 수입 대체 효과가 큰 전략 작물로 손꼽힌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하여 만든 작물로, 자가채종이 가능하고 내한성이 우수하고 수확량도 많다. 또한,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보다 시비량이 적고 영양 가치가 높아 축산농가에서 조사료 작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평가회는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와 업무협약 체결로 공동 추진 중인 ‘스토리가 있는 트리티케일 품종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년 차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수요자 맞춤형 지역 적응성 시험과 기후 대응성 평가 등을 통해 우수 계통 선정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식량과학원, 경기도농업기술원, 축산 관련 단체, 지역 농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수요자(농업인과 축산농가)가 트리티케일의 기존 품종과 비교, 계통 간 생육 특성, 수량성, 내재해성 및 사료가치 등을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여 관찰하고 평가를 진행했다.
이천시는 2026년까지 3년간의 시험과 수요자 평가를 거쳐 트리티케일 신품종을 개발하고, 채종단지를 조성하여 종자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이천시의 기후에 맞는 벼와 트리티케일을 심어 이모작 작부체계를 구축하여, 축산농가와 경종농가의 상생을 도모하고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