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화성시와 싸우려는게 아니다 인근 지자체 간 협의를 바랄 뿐이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오산시가 8일 오후 오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장지동 인근 동탄2 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을 포함해 오산시민 약 300여 명과 오산시의회 시의원들 그리고 오산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이권재 시장은 “우리는 화성시와 싸우려는 게 아니다. 인근 지자체 간 협의를 바랄 뿐이다”며 “취할 수 있는 행정, 법적 대응을 확고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권재 오산시장과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장은 각각 성명서를 통해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은 오산시에 교통대란은 물론, 일부 동탄신도시 주민을 포함해서 27만 오산시민이 일방적 희생임을 주장했다.

특히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들에게 “제가 너무 강하게 나간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럴 때 더 강하게 나가야 하는 게 시장 아닙니까”라며 “이제 시작다. 이 상황에 당리당략 따지지 않고 시청 앞 도청 앞 시위 등 투쟁을 이어갈 것이며 물류센터 건립을 반드시 막을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화성시가 주장하는 교통환경영향평가 관련 오산 운암뜰 개발과 동탄 금곡지구 개발 그리고 반도체클러스터 관련 교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임을 주장했고 대형물류센터 건립은 이미 예정된 교통대란임을 그리고 착오임을 시사했다.

계속해서 이 시장은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는 여전히 서울 코엑스에 맞먹는 규모”라며 강조하면서 “물류센터가 완공되는 2027년 기준 경기동로의 유출입 차량 수가 1만 2천 대로 기존 계획 대비 3천 대만 줄어들어 체감상 큰 차이가 아니다”라고 직언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앞으로도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물류센터 건립계획 철회를 위한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화성시의 졸속 행정, 불도저 행정을 비난했고“동탄신도시 지역주민, 나아가 27만 오산시민들의 일방적인 피해를 묵인하고 넘겨선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오산시민의 “오산도 살아야 한다”는 절규와 함께 참석한 모든 이들은 “교통대란 야기하는 동탄 물류센터 백지화하라” “유통3부지 물류센터 즉시 중단하라” “학교 앞 물류센터 웬말이냐 통학안전 보장하라” 등 구호 선창을 외치며 대형물류센터 건립 백지화를 간절히 외쳤다.

한편, 동탄 장지동 일원에 들어서는 대형물류센터 건립 백지화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민주당 차지호 의원 등도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는 관계 법령대로 진행된 사안이라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