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밭에서 나는 소고기 콩 국내에서 판매하는 콩이 들어간 다양한 제품에 외국산 콩 특히 GMO표시 없이 판매되는 제품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수년째 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콩은 대략 20%의 지방, 40%의 단백질, 35%의 탄수화물, 그리고 나머지 5%의 비타민과 무기질로 구성되어 있다. 수분 함량은 12~14%. 또한 콩에는 비타민 B가 매우 풍부하며, 특히 콩을 심었던 밭은 지력(地力)을 유지하기 때문에 다른 작물을 심어도 잘 자라는 만큼 우리나라 풍토에 가장 적합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먼저 GMO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1955년 미국 M 사가 처음으로 개발한 GMO 농산물은 식품 생산성과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본래 유전자를 조작 및 변형시켜 만든 식품, 즉 유전자 재조합 농산물을 유전자 변형 식품이라고 정의한다.
1901년 화학 회사인 'M'이라는 기업은 원래 살충제, 제초제 등을 만들던 회사다, 이때 이들이 사용하던 청소용 화학 물질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글리포세이트’라는 화학 물질이다. 이 화학 물질의 성분이 녹아있는 물을 밭에 뿌리면 모든 식물이 다 죽을 정도의 강력한 독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러한 독성을 먹어도 살아남는 박테리아를 발견, 이 박테리아의 DNA를 추출해 곡식과 작물에 결합, 결국 이들은 글리포세이트의 독성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유전자 변형 곡물을 재배하는 데 성공, 결론은 이러한 곡물들이 글리포세이트 성분을 먹어도 죽지 않고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콩의 생산량보다 소비량이 높아 콩을 수입하는 실정이다. 콩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들의 콩은 (유전자변형)GMO 콩이 대부분이다. 특히 미국, 브라질, 파라과이, 캐나다는 유전자변형콩을 재배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중국콩은 유전자변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GMO 단백질이 남아있는 경우 GMO표시를 해야 하기에 우리나라는 식품에 사용하는 콩에 주로 중국산 표시를 한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먼저 안전한 국내산 유기농 제품을 판매한다는 인식이 강한 농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살펴본 결과 국내산 콩으로 만든 제품과 수입산 콩으로 만든 두부 제품의 가격 차이는 배 이상이다. 하지만 된장의 경우 국내산과 외국산의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제품과 함께 약 1.000원의 차이가 나는 제품도 함께 판매되고 있었지만, 역시 GMO표시는 돼 있지 않았다.
대부분 외국산이라고 표시만 돼 있었고 유기농 표시는 없다.국내산과 중국산을 섞은 것도 있었으며, 간혹 미국, 캐나다, 호주 표시가 돼 있는 된장도 있지만, 역시 GMO표시는 없었다. 외국산이라 표시돼 있고 유기농 인증이 없다면, GMO일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대형마트의 경우 미국, 캐나다 콩이 들어간 된장에도 GMO표시는 없었고 특히 옥수수가 들어가는 차, 식용류, 마가린, 수프, 전분, 아이스크림, 젤리, 액상과당 물엿이 들어간 모든 가공식품은 GMO옥수수로 만든 제품에 해당되는 제품인데 역시 GMO표기는 돼 있지 않다. 콩, 옥수수, 간장 등의 원료는 GMO 표시 예외 대상이라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산 콩 생산량이 국내 소비량을 맞추기는 힘든데 계속해서 외국산 콩은 수입이 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수입산 콩이나 옥수수가 들어간 제품에 GMO표시가 돼 있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 몸에 독성을 서서히 쌓아가고 있다는 것으로의 해석도 가능하다.
일례로 우리나라가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1990년 중반부터 각종 질병, 자폐증, 치매, 성인병, 비만, 성조숙증, 당뇨병, 뇌졸중, 소아암, 대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 등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8년 외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 제품에서도 7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GMO성분이 검출됐지만, NON-GMO(유전자변형 아닌)콩에 일부GMO콩이 섞인 비의도적 혼입치 비율에 따라 GMO표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결과로 끝이 났다. 즉 한국은 혼입치 비율이 3% 이상이 돼야 GMO표시를 하는데 3% 미만이라 GMO표시의 의무가 없다는 말이다. 결론은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 제품을 찾아서 먹어야 일부 독성이 몸에 쌓이지 않으니 건강을 찾고자 한다면 철저한 본인의 검색이 필요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2012년 프랑스 칸 대학의 세라리니 박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2년간 장기 실험을 진행했다. 'M' 사의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먹고 제초제를 투여한 쥐가 2~3배 암 발생률이 높았고 그로 인해 빠르게 죽었다는 결과다. 하지만, 위 실험이 OECD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은 데이터 왜곡과 GMO식품에 대한 편견을 일으키기 위해 조작됐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달걀로 바위 치기? 세계 최대의 유전자변형작물(GMO)을 연구, 개발하는 다국적 농업기업 ‘M’ 이라는 거대기업을 상대로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한다는 의혹도 여럿 제기됐지만, 이렇듯 GMO에 대한 대안은 여전히 불분명한 가운데 우리의 식탁은 과연 안전한지 다시 한번 곱씹어봐야 할 문제며, 사회적 이슈인 건 분명하다.
한편, GMO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는 여전히 괜찮다, 괜찮지 않다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