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이 시의회가 민생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오산의 발전을 위해 안정된 의정활동이 필요하며,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위한 보다 강화된 자체 교육을 통해 의회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27일 저녁 오산시의회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는 선거가 있어서 여러모로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코 기초의회에 속해 있는 의원들은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 더군다나 오산시의 경우 비교적 작은 의회라 의원들이 더 많은 일들까지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오산시가 작다고 하지만, 집행부의 규모와 관계없이 타 시군과 비슷한 양의 일들을 검토하기 때문에 의원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럴수록 더 정신을 차려야 하는 시기가 지금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성 의장은 “오산시는 시민들의 의식이 높고, 시정에 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인지 어느 시군에 비해서도 민원이 많고, 민원의 내용도 복잡한 경우가 많다. 의원들이 이런 민원을 다 소화하기 어려운 것도 있으며, 비교적 쉬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집행부와 민원인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도 잘해야 한다. 민의를 대변해 집행부와 상의하는 과정에 불협화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시의원들이 민의를 대변하는 것은 의원 본연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시의원들에게 민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라 당부하고 있다”라고 본인의 의중을 전달했다.
또한, 성 의장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안에 대해 “올해는 집행부가 3년 차에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많은 공약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으로는 이런 사업들에 대한 진중한 적합성 검토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시민의 혈세로 사업이 진행되는 부분에 대해 부족한 식견들을 전문가에게 배워가며, 여러 사업이 시민들에게 그리고 오산의 미래에 적합한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밖으로는 오산시의회의 민주적 성과들을 알려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도 작은 시에 속하는 오산시가 민주적으로 얼마나 성숙했는지 내실과 외실을 다지고 타 시군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성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을 작년 한 해에 실감했다. 어려운 상황도 있었고. 시민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일을 게을리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칭찬과 욕을 동시에 얻었다고 생각한다. 올 한 해는 불협화음이라는 말보다 동행이라는 말에 더 어울릴 수 있는 일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민과의 동행 그리고 집행부와 의회의 동행이 오산시민의 편안한 잠자리가 될 수 있으면 한다. 결국 우리가 가는 길은 시민을 위한 길이다. 다만 방법이 다를 뿐이지 목적지는 같은 것이다”라며, 뜻있는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