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지금은 멈출 때가 아니라, 끝까지 가야 할 때입니다”
차분하게 입을 뗀 임병택 시흥시장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지난 8년을 돌아보는 자리였지만, 분위기는 회고보다 ‘다음’을 향해 있었다.
임 시장은 2일 오전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성과’보다 ‘완성’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꺼냈다. 그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이제는 도약을 완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금 멈추면 그동안의 흐름도 끊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그가 걸어온 시간의 무게도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바이오와 해양레저를 새로운 도시 성장축으로 키워온 과정, 그리고 각종 평가로 이어진 결과들을 언급하면서도, 그는 “결국 중요한 건 시민의 삶”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미래에 대한 설명 방식이었다. AI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전환, 기업 유치,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설명하면서도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일자리와 먹고사는 문제”라고 풀어냈다.
교통과 도시 개발 구상 역시 ‘그림’이 아닌 ‘생활’로 이어졌다. 시흥시청역과 월곶역 일대 개발, 철도망 확충 등을 두고 “도시는 연결될수록 시민의 시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민생에 대한 언급에서는 잠시 속도가 느려졌다. 돌봄, 주민자치, 동 단위 행정 등을 이야기하며 그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북섬과 지역 상권 이야기가 나올 때는 책임에 대한 표현이 이어졌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며 “끝까지 책임지고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언은 화려한 구호보다는, 이어온 일들을 끊지 않겠다는 다짐에 가까웠다.
끝으로 임 시장은 “정책은 시민의 것이고, 행정은 책임으로 완성된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장은 조용했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과거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선언에 가까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