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22일 오전에 열린 제275회 오산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지난 10일 동안의 마무리 단계에서 민주당 시의원 5명만 남은 채 총 14건의 부의안건을 심의·의결해 오산시 집행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미선 의원(국힘)의 7분 발언에 이어 반론하는 전도현 의원(민주)의 7분 발언을 시작으로 어어진 2차 본회의 주요 안건은 ▶2023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오산시 기부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오산시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오산시 야간 무료개방 주차장에 관한 조례안  등등 총 14개 안건을 주요 핵심으로 삼았다.

먼저 조 의원의 7분 발언은 민원인을 위한 민원실 환경공사부터 시작해 경기도 협회장기 게이트볼 대회 등 스포츠 저변을 위한 예산 삭감, 예비군 훈련장 구역지정용역, 세교 2지구 택지개발 및 입주에 필요한 하수도 정비계획 용역,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조성 기본계획 용역비 같은 계속 논의된 예산을 시급하지 않다며 삭감한 민주당에 진정성 있는 검토 없이 반대만 하는 이유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진 전 의원의 7분 발언은 7천4백75억에서 7%의 예산만 삭감했을 뿐이라며 반론을 펼쳤고 시민을 대신해 감시하는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서 수정하여 삭감을 결정한 것이라는 발언과 함께 “시민에게 중요한 예산은 추경예산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성길용 의장(민주)은 민주당 시의원 5명은 찬성이며 나머지 두 의원은 반대로 원안가결 통과에 찬성의 표가 많음으로 원안가결 통과에 앞서 혹시 이의있는 의원은 거수하시라고 말했고 이에 이상복 의원(국힘)이 “이의 있습니다”라고 거수하자 정색을 하며 “아 그 이야긴 나중에 하십시오” 라고 일축했다.

이때 본회의에 참석한 이권재 시장은 “그래도 한번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반문했고 이에 성 의장은 시의회의 일이라며 시장님은 빠져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시장의 말도 묵살했다.

이때부터 본회의장 분위기는 한여름 서리를 맞은 날씨처럼 서늘해지며 시의원들간 고성이 오가기 시작해 급기야 시장이 공무원들을 모두 데리고 퇴장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졌고 이 시장은 퇴장 하면서“이럴거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것에 무슨 소용이 있냐”며 본인들 맘대로 다 한다는 비난을 했다.

종국엔 두 명의 국힘의원들까지 퇴장하고 나서야 텅 빈 회의장에는 성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시의원 5명이 시의회 본연의 임무를 방해했다며 이 시장의 석고대죄를 강력히 주장 하며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일사천리로 모든 원안 가결을 통과시켰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 삭감으로 오산시는 하수종말 처리시설, 서랑천 시민 힐링공간 같은 시민에게 당장 필요하고 시민이 누려야 할 시급한 사업 등도 늦춰질 전망이며, 모든 피해와 아까운 시간 낭비는 시민이 몫이 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