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경기도가 23일 스타트업캠퍼스 창업라운지(판교)에서 경기도 G-펀드 조성 업무협약 및 스타트업과의 대담을 통해 경기도 스타트업 혁신성장의 주요 협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협약식은 경기도 G-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생태계 활성화 및 기업성장 지원을 위한 것으로 도내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기업 기술개발, 기술이전, 판로확대, 경영지원 등의 기업 성장 지원과 함께 도내 투자생태계 확산을 위한 각종 정보공유,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협약을 쟁점으로 삼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한민국 미래경제의 인재들을 한자리에서 뵙는 매우 기쁜 느낌”이라는 인사말과 함께 “‘투자유치와 투자제공’이 두 날개로 비상하는 경기도가 될 것이며, 기회의 땅인 이곳 경기도에서 여러분이 마음껏 기업활동을 하도록 가능한 부분에서 도가 함께하고 여러분을 뒷받침하는 노력을 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추격경제의 성장전략이 대기업 중심이라면 선도경제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혁신 스타트업이라는 게 오랜 소신”이라며, “경제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 창업은 물론 연구개발할 수 있는 기회 등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상생과 포용을 원칙으로 안전하고 촘촘한 사회망을 구축해 고른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를 포함,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신현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매직새싹에 물 조리개로 물을 뿌려 기업 투자의 새싹을 키우는 세리머니로 비전을 선포한 뒤 협약식을 이어 나갔다.
이에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항인 1조 원 대 G-펀드 조성 계획을 살펴보면, 경기도는 1999년부터 2022년 12월 말까지 총 21개 펀드 6,712억을 조성했으며, 청산된 펀드를 제외하고 현재 남은 것은 기술독립·탄소중립·디지털전환 등 11개 펀드(정책펀드 9개·모펀드 2개) 4,702억을 운용 중이고 4,702억 가운데 2026년까지 청산될 예정인 펀드 자금은 1,037억으로 도는 이를 제외하고 2026년이면 3,665억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 매년 200억 이상을 출자, 2026년까지 총 980억을 출자해 최소 6,700억 규모의 펀드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며, 980억 이외에 나머지 자금은 민간출자자금 등을 통해 조달되고 이렇게 조성한 자금은 스타트업 펀드, 탄소중립 펀드, 경기북부균형발전 펀드 등으로 구분돼 투자될 예정이임을 시사했다.
이처럼 도는 2026년까지 운용될 예정인 기존 3,665억 규모의 펀드와 새롭게 조성할 최소 6,700억을 더해 1조 원 이상의 G-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기존 정책펀드에 ‘모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G-펀드 운용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경기도형 모펀드’는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정책펀드와 달리, 기존 정책펀드의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해 안정적으로 출자와 운용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6년까지 운용될 예정인 기존 3,665억 규모의 펀드는 청산 시 모펀드에 적립돼 계속 장기 운용되면서 미래·기반 산업 분야에 투자를 하게 된다.
6,700억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해 출자되는 올해 경기도의 투자자금은 200억으로 지난해 110억에 비해 82% 확대됐다. 도는 2026년 300억까지 매년 출자 규모를 늘려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운용 모태펀드가 2022년 5,200억에서 2023년 3,135억으로 40% 감축된 것과 상반되는 행보로 도의 투자 확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투자 확대 의지와 도의 글로벌 기업투자 유치실적 경제전문가 '김동연 프리미엄'이 합쳐지면서 도는 민선8기 출범 6개월 만에 1,710억 규모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특히 탄소중립펀드 1호는 목표액 300억을 3.4배 윗도는 1,030억을 결성했다.
한편 스타트업에 대해 ‘성장과 고용의 화수분’ 이란 표현을 한 김동연 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초소형 프린터와 즉석 문신기계, 스마트 글래스 등 G펀드 투자를 받아서 개발한 제품들을 직접 시연해보며 창업가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으며, 특히 식지 않고 오래 끓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고 특히 경기북부의 특성에 맞는 기업과 산업의 육성을 통해서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와 성장의 기관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