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 의원을 아세요? “아 화성에서 제일 바쁜 시의원 있잖아 아 왜 키 크고 싹싹하고 인사 잘하고" 등 등 등 한 어르신의 말이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화성시서부녹색어머니연합회장을 맡는 도중 행정과 정책이 시민의 삶에 얼마나 깊이 연결됐는지 체감했고 이후 각종 봉사활동과 식당까지 운영하며 바쁘게 지내오다가 지인으로 만난 민주당 화성갑 송 의원님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힌 최은희 의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22대 총선으로 공석이 된 2024년 4월 10일 가선거구(봉담갑,향남읍,팔탄면,양감면,정남면)기초의원 보궐선거로 당선된 최은희 의원은 식당을 운영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키 크고 약할 것 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억척스러움과 강한 생활력을 인터뷰 중 엿볼 수 있었다.
당시 강력한 라이벌이자 후보였던 박연숙(국힘) 후보를 같은 여자로서 존경한다는 최은희 의원은 “선배님들은 3년이 되면서 여유가 묻어나지만 저는 시민정치를 가장 잘 아시는 대학 교수님에게 강의까지 받으며 각종 민원에 뛰어다니는 등 쉼 없는 일상을 지내왔다”라며 “크나큰 1년을 보내면서 배운 게 더 많죠”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세 아이의 엄마라는 최 의원은 “우리 지역에서 직접 봉사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함께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확신과 용기로 지금도 모든 일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를 지탱하게 하는 것은 포기를 모르는 추진력이라 말하는 최 의원은 “식당을 운영하며 메뉴 개발이라던가 고객 응대, 개선 그리고 엄마까지 겸하다 보니 밤늦은 시간까지 자료를 찾고 직접 부딪히는 과정을 반복했다. 몸에 밴 습관이 의정활동에서도 장점이 되는 것 같다”라며 “단점은 아무래도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고, 어린 시절 3대가 함께 사는 집에서 자라 어르신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부탁 거절을 못해 난처한 적이 많았다. 거절하지 않는 마음으로 이제 시민들에게 진심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런 마음으로 보낸 1년은 하루하루가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밝히면서 “특히 관항1리 노인회장님을 모시고 마을회관 앞에 노인보호구역 설치를 위한 시청 방문을 통해 신청서부터 접수까지 어르신들이 낯설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직접 도우며 두런두런 나눈 대화는 저에게 또 다른 따뜻한 인연을 만들어주는 기회가 됐고 이런 민원을 계기로 저에게 가끔 안부 전화까지 주신다”라면서 인연이 쌓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유독 어르신들 민원 해결이 기쁘다는 최 의원은 “저는 정책이 예산으로 실현되는 순간 가슴이 뛰고 설렌다”며 시의원 되면서 2024년 10월까지 ‘노란색 횡단보도’와 ‘방호울타리 설치’를 서부지역 전역에 설치한 것 그리고 한울초등학교 화장실 환경개선 사업에 26억 원의 예산 편성에 힘이 된 것을 포함해 현재 진행형 각종 사업까지 아이들 보호로 시작해 환경과 안전을 아우르는 실천 의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선보였다.
의회에 필요한 변화에 관한 질문에 최 의원은 “아직 초선으로 의회를 평가하거나 개선을 말하기에는 시간과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무엇을 바꿔야 한다’기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며 “시민에게 가까운 의회, 많이 듣는 의회, 투명한 의회, 공유하는 의회조직, 현장 중심의 의회, ‘듣는 태도’와 ‘협력하는 자세’로 단순한 견제의 역할을 넘어 함께 지역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동반자여야 한다”라고 조심스레 주장했다.
지역구가 향남, 팔탄, 양감, 정남, 봉담 일부로 구성된 화성 서남부권 농어촌 중심 지역이다. 즉 농업, 축산, 어업 등 1차 산업이 생활의 기반인 곳으로 주민들의 생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원에 귀 기울이고 예산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저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최은희 의원은 “폐기물 처리나 축사 등과 관련된 환경 문제에 균형 있는 해결과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행정의 가교, 그리고 지역 전역의 어린이보호구역과 통학로 안전시설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일 역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제 소임이며 아이들 안전과 부모의 안심이 그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의정활동을 지내며 관심 있는 분야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바로 ‘기후 위기 대응의 일환 재생에너지 확대’ ’환경 문제 관련 남양호 수질 개선‘ ‘교육 인프라의 지역 불균형’ 이 세 가지를 꼽으며 민간주도 에너지 협동조합과 지역의 생태와 생활환경의 지속가능성 확대 그리고 지역 밀착형 교육 인프라의 대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최 의원은 “시의원 출마 당시, 저는 세 가지를 약속드렸다. 첫째 생활경제의 참일꾼이 되겠다. 둘째 행정과 주민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 셋째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 이 세 개였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 다짐은 지금도 제 마음속에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운동화를 신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다. 시민의 삶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발로 뛰고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듣는 것이 저의 방식이자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같은 이상기후 속에서도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시민 여러분을 뵐 때마다, 제가 더 힘을 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 한가운데서 늘 함께 숨 쉬고, 함께 걷는 ‘운동화 의원’으로 남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언제 어디서든 활기차고 따뜻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면서 시민께 감사의 마무리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인터뷰 화성언론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