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행은 이런뉴스 김삼성 기자, 그리고 경인통신 조현민 기자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민주당의 승리로 22대 총선이 끝난 지금 오산시의회 시의원들은 다가오는 회기를 앞두고 오산시 각종 예산 심의로 한창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4월 18일 바쁜 일정 중에 시간을 내어 준 오산시의회 후반기 차기 의장으로 유력한 송진영 의원(오산 가선거구)을 만나 전 2년의 오산시의회 발자취와 향후 2년 동안 오산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진솔한 대화와 함께 소통해 보는 귀한 시간을 함께했다.
먼저 오산시의회 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이야기에 송진영 의원은 “제가 그런 중차대한 자리에 거론된다니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라며, “소문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저보다 훌륭한 의원님들도 계시지만, 그럼에도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선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 민주주의를 바로 세운다는 건 시의회를 바로 세운다는 뜻이고 그것은 시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하겠다는 것과 일맹상통 하다. 그 민주주의의 바른 실현을 통해 시민을 위한, 민생을 위한 길로 가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산시 22대 총선 결과에 비춰볼 때 5선 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차지호 당선자의 차이점은 그리고 차지호 당선인의 공약인 경기도 중심 오산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송 의원은 “두 분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우선 노련한 안민석 의원은 5선 의원으로 오산에 모든 현안 등을 속속들이 알고 계신다. 안 의원님이 의원직에서 그만두시는 부분에 대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그렇지만, 새로운 변혁을 희망하는 오산시민을 위해 차지호 당선인이 왔다. 시민의 염원을 듣고 풀 수 있는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분 이라고 생각한다. 그 인프라를 가지고 중앙에서 오산을 위해 힘써야 할 국회의원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시의원들은 시민의 신뢰와 믿음을 더 고양해야 한다. 차지호 당선인이 공약을 실천하고 펼쳐나가기 위한 발판을 만드는 게 우리 시의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자 자리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음 집행부와 시의회의 첨예한 대립으로 2년이 지나갔다. 오산시민을 위한 남은 2년 오산시의회는 전 2년이 남긴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송진영 의원은 “제일 중요한 건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는 것이다. 신뢰받는 의회라는 건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라며, “시민을 위한 정책에는 시장과 시의원이 따로 없다. 뜻이 맞는다면 대립도 없다.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신뢰가 바탕이 되는 의회는 언제라도 시민을 위한 정책이라는 확신이 든다면 집행부와의 협치를 당연히 중요시할 것”이라고 담담히 주장했다.
이어 지난 2년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2년 오산시의회에서 혹여 불미한 일이 발생한다면? 그에 대한 처신에 대해 송 의원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신뢰받지 않는 의회는 존재가치가 없다”며,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지도 못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면 의회의 존재가치가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 볼 때 당연히 원칙에 합당한 처신이 필요하고 그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사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다음 후반기 오산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선제적인 현안과 이를 해결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현재 우리 시민들이 의회에 가지고 있는 신뢰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그 신뢰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우리를 위해서라도 동료 시의원분들과 함께 시민들의 신뢰를 높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리하려면 시민에게 와 닿는,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시민이 인정하는, 시민이 긍정하는 의정을 펼쳐야지만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의원들 간에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라고 어필했다.
끝으로 만약 의장이 된다면 의회에 가장 먼저 필요한 것과 오산시를 위해 가장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송진영 의원은 “시의원들과의 좀 더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 일부 사사로운 문제는 늘 의회의 단결력을 와해시키곤 한다. 소통을 통해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회가 될 것이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오산시의회가 일을 제대로 하는구나! 대변인 역할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 가장 하고 싶은 건 그 모든 걸 열린 의정과 소통하는 의정을 통해 투명한 의정을 시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특유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송진영 의원은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전반기 15개 의안을 발의했고 15개 모두 통과됐다. 그중 특히 마음에 담았던 조례는 고독사 예방 관련 조례, 청년 탈모 지원 조례, 경기도와 맞물렸던 사회적 약자 교통(버스이동)조례 개정안 등이라고 말하는 송 의원은 이번 회기에는 오산시 내 장례를 치르기 힘든 약자들을 보호하고 도와주는 사회적 약자 공영장례, 무연고자 장례 등과 관련한 조례를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인 가구, 1인 가정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함께 늘 다양한 사회적 약자와 관련해 ‘고민하는 그녀’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의 시민을 위한 당찬 행보를 응원해 보며, 짧지만 강렬한 인터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