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여주시가 주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2024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지난 18일 여주시 신륵사 광장에서 더욱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로 2024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사흘간(18일~20일)의 서막을 열었다.
신륵사 광장에 입성한 수백 명의 진상행렬 퍼레이드는 수많은 관중이 보는 가운데 장대한 위용을 뽐냈고 신명 나는 가락에 젖은 행렬 참가자들은 옛 선인들이 즐겼던 그대로 쌍용거 줄다리기를 선보이며 참석한 시민들과 관광객 그리고 손님으로 온 각 지역 내빈들의 흥겨움을 더했다.
줄다리기가 끝나고 바로 내린 폭우로 인해 신륵사 주변 행사장으로 이동한 풍물패를 따라 여주시와 여주시민들이 마련한 오곡나루 잔치마당에 도착한 관람객들은 여주시 대표 특산물로 만든 각종 먹거리와 체험 등을 만끽했고 비 때문에 근심하던 상인들의 얼굴에도 조금씩 웃음꽃이 만연하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 여주 밤, 여주 고구마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고 여주 쌀을 비롯해 여주시 각종 특산물은 관람객의 주머니를 열게 만들며 저마다 갖가지 특산물을 싸게 구매하는 행운을 덤으로 받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갖가지 먹거리 중 여주 쌀과 여주 특산물로 만든 오곡비빔밥 부수는 우비를 입은 관람객들이 긴 행렬로 줄을 이어 비가 오는 와중에 카메라 세례를 받는 풍경을 연출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옛 구군복을 입은 이충우 여주시장은 각 부수를 돌며 여주시 상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치하함과 동시에 시민들과 어우러져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여주오곡나루축제 첫날의 감동을 관람객들과 함께 나눴다.
그 외에도 이번 오곡나루축제는 난타와 사물놀이는 물론 판소리, 민요, 탈춤 등이 어우러져 축제를 통한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를 만들었고 ‘조선나이트’ 라는 새로운 뮤지션(김성수, 뉴진스님 출연)들이 펼치는 젊은 감각은 다양한 연령층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더할 나위가 없이 좋았다는 평가도 잇따랐다.
행사에서 만난 (사)한국여성유권자 경기연맹 각 지부 지회장들은“이렇게 시민들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행사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보기 좋다”며 “내년에는 전체 회원들과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여주시 특산물을 즐기고 홍보도 하는 ‘잔치마당’ 군고구마 기네스 체험 및 여주 농촌을 벗 삼아 전통 놀이 체험을 하는 ‘오곡마당’ 그 옛날 저잣거리 구경과 강변 주막을 즐기는 ‘나루마당’ 이 세 가지 마당을 주제로 펼쳐진 ‘2024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낮에는 갖가지 신나는 공연으로 늦은 저녁에는 불꽃놀이와 낙화놀이, 그리고 대미를 장식하는 LED 천고무(수상레이저 멀티미디어쇼)로 축제의 들뜬 여주를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