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정월대보름 달빛이 화성을 다시 하나로 잇는다. 오는 3월 7일(토), 화성시 여울동에서 화성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화성특례시가 후원하는 ‘2026 화성특례시 제2회 정월대보름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세시풍속 재현을 넘어, 2026년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기복(祈福)의 장’,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4개 구 출범을 알리는 ‘선포(宣布)의 장’, 그리고 100만 시민이 하나 되는 ‘대동(大同)의 장’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담았다. 새 행정체제의 시작을 시민과 함께 축제로 풀어내겠다는 취지다.
축제의 문은 풍물패의 길놀이와 지신밟기로 열린다. 신명 나는 가락이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한다. 전통 거리극 퍼포먼스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인 가운데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묘기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는 어름산이 공연은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는 무대로 남녀노소 모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다. 4개 구 대항 정월대보름 줄다리기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 구청 명의로 불우이웃 돕기 기부가 이뤄진다. 경쟁 속에서도 나눔의 가치를 더한 구성이다.
또한,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는 제웅치기,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널뛰기 등 세대 간 경계를 허문 전통 민속놀이는 물론 LED 쥐불놀이 만들기, 소원지 적기, 활쏘기 체험, 전통 차 나눔과 부럼 깨기, 가훈 서예 체험, 닥종이 세시풍속 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운영될 계획이다.
공식행사는 오후 6시, 일몰에 맞춰 시작된다. 유지선 화성문화원장의 기원문 낭독과 개회선언에 이어 내빈소개와 기념사가 진행되며, 계속해서 전북무형문화유산 제2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정상희 명창이 무대에 올라 흥과 복을 가득 담은 열창을 시전한다.
행사의 절정은 단연 달집태우기다. 지름 6m, 높이 13m에 달하는 거대한 달집이 점화되며 화성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한다. 타오르는 불꽃은 화합과 번영을, 함께 손을 맞잡고 도는 강강술래는 공동체의 연대를 의미한다.
이날 행사 주최 ‧ 주관을 하는 화성문화원 유지선 원장은 “신도시 주민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하나 됨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 화성특례시 제2회 정월대보름 한마당’은 전통과 현재, 그리고 화성의 새로운 행정 출발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달빛 아래 모인 시민들의 염원이 화성특례시의 내일을 더욱 밝히는 불씨로 활활 타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