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남종섭, 용인3) 대변인단은 2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야당탄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는 지난 19일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빌미로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행한 사상초유의 사건을 강력하게 경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호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가 도를 넘어 폭주하고 있다”면서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제1 야당에 대한 무도한 탄압이다”고 규정하며 검찰의 행태를 강하게 문제 삼았다.
또한 “이번 압수수색의 당사자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처음 임명장을 받은 날은 11일(화)로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무실에 개인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 놓은 것이 일체 없었다” 면서 이번 압수수색 과정이 무도했다고 주장했다.
정동혁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제1 야당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자행한 것은 24%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저열한 정치행위일 뿐이다”고 거듭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더불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로 대변되는 경제위기로 민생은 도탄에 빠져있고, 북한과의 관계는 날로 악화일로를 치달으면서 평화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경제위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과 위협받고 있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도 부족할 판이다”고 현 시국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윤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아까운 시간을 검찰과 감사원을 동원하여 전정권 및 야당 대선후보 출신인 이재명 당 대표의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다 이제는 대한민국 제1야당 당사마저 침탈한 것이다”며 “이는 국민이 선택한 제1 야당을 소통과 협치의 대상이 아닌 탄압하고 굴복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자행하지 못할 만행이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채명 대변인도 “윤석열 정권은 박정희 정권이 경찰의 제1야당인 신민당사를 난입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던 역사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야당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야당탄압을 멈추는 그날까지 국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을 밝히면서 21일 오전 의총 후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야당탄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