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오산시민연대가 정치적 상향식 전략공천으로 오산시민의 선택권을 훼손한 거대양당에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오산시민연대의 규탄 성명서 전문이다.
오산시민연대는 민주당과 국민의 힘 양측의 전략 공천과 이에 따른 지역에 대한 깊이 있는 미래보다는 정치 공방에 의해 중요한 지역구 선거가 왜곡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특히 오산지역 5선을 지낸 안민석 의원과 3선 시장을 지낸 곽상욱 전시장간의 책임 공방은 도를 넘어 지역구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서로 상대의 흠 또는 공격 때문에 전략공천이 이뤄진 양 책임을 떠넘기기 전에 왜 오산지역에서 두 정치인에 대한 피로감이 커졌는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선일 것이다.
이번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는 공당간의 정치공방에 대한 국민적 선택의 의미와 더불어 전국에서 가장 작은 단위의 지역구로서 자급적 도시보다는 서울 및 수도권 대도시의 배드타운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오산의 미래에 대한 중대한 선택의 장이 되어야 한다.
10년이상 길게는 20년 이상 오산의 정치를 책임져 온 양인은 각각의 후보 배제와 상관없이 오산지역의 문제를 총선 공간 하에서 어떻게 시민들과 소통하고 전략공천자가 지역 대표로 경쟁할 수 있을지에 집중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의에 찬 비방을 넘어 남탓공방으로 오산시민을 졸지에 구경꾼으로 전락시킨것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것은 시민을 아주 우습게 아는 것은 아닌지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지금이라도 시민에게 받은 분에 넘치는 선택을 받아 권력을 누린 두 정치인은 지역의 인재가 아닌 전략공천을 받게 된 책임을 지고 조용히 물러나 자중하며 시민들과 함께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하늘에서 떨어진 이번 양 당의 후보들은 오산을 위해서, 오산시민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도 설명하지 않았다. 오산시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중앙정치의 공방으로 의원을 뽑기에는 오산지역의 문제해결이 너무나도 긴급하다.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분열과 전략공천, 시민후보의 출마가 어떤 정치적 결과를 남겼는지 각 당의 기존 정치인들과 전략공천자들은 명심하기 바란다. 언제든지 깨어있는 시민들은 양 당의 극단정치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시민후보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우리의 입장 및 요구
! 민주당과 국민의 힘의 오산지역 전략공천으로 지역의 문제가 후순위가 될 가능성을 엄중하게 규탄한다.
!! 민주당의 오랜 정치인들은 서로에 대한 책임공방을 즉각 멈추고, 본인들이 지워버린 오산지역의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사과를 하라.
!!! 오산시민이 먼저다! 오산을 위한 아젠다를 세세히 설명하라! 시민은 들러리가 아니라 심판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