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전 의장 J씨 유사 성폭행 사태 오산시의회에 불똥

성길용 의원“시의회 차원에서 사과를 해야지”
이상복 의원“민주당 사람인데 먼저 사과를 해야지”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제8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후반기 의장직을 역임했던 J씨의 유사 성폭행과 관련해 현 오산시의회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논란의 중심에 선 J씨는 지난 2022년 민선 8기 민주당 후보로 오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권재 시장에 15% 차이로 낙선했고 그 후 거취는 명확히 밝혀진 게 없었다.

 

그러던 J씨가 느닷없이 논란의 수면위에 떠 오른 건 지난 2024년 1월 7일 새벽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술에 취해 방을 잡고 잠을 자던 피해 여성의 객실에 들어가 그 여성의 음부에 손을 넣었다가 잠에서 깬 여성과 다툼이 시작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J씨는 단지 객실에 문이 열려 있어 문을 닫으려 하자 손님이 먼저 행패를 부렸다고 주장하며 모텔 CCTV영상을 제공하면서까지 자신의 범죄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었다. 그러나 본인의 억울함을 밝혀줄 거라 예상했던 법영상 전문가의 영상 분석 결과 DNA 증거는 물론 J씨의 지능형 범죄 사실이 밝혀지며 지난 6월 ‘유사 강간’ 혐의로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제9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마치고 후반기 부의장직을 행사하고 있는 성길용 의원에게 오산시의회 민주당 대표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를 진행할 것인지 의향을 묻자 성 의원은“전임 의장의 사고는 민주당과 무관하다. 오산시의회 차원에서 사과할 일이다”며 “이미 도당에서 제명 조치를 했기 때문에 오산시 민주당의 사과보다는 오산시의회 차원의 사과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은 “민주당 출신으로 8대 오산시의회 전반·후반기 의장을 지낸 사람이다”라며 “그 사람을 공천하고 함께한 사람들이 먼저 사과해야 한다. 시의회 차원에서 먼저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성 의원의 말과는 반대 적인 입장을 표했다.

 

사실상 지난 18일 민주당 경기도당은 온라인 긴급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J씨를 제명하기로 의결한 상태다.

 

한편, 21일 오전 제288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각종 동의안을 비롯해 계획안 등의 논의가 지속된 가운데 마지막으로 민주당 송진영 의원은 자신을 공개적으로 모욕한 같은 당 의원에 대한 처벌 등을 요구했지만, 이상복 의장의 “개인적 발언을 자제해 달라”는 말과 함께 신속히 임시회를 마쳐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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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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