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가 제7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신생팀의 패기를 보였지만 결국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비가 내리는 12일(오늘) 토요일 화성FC 홈그라운드인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약 1천3백여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펼쳐진 이번 경기는 2~3월 화성FC MVP에 오른 백승우 선수의 시상식을 시작으로 우천 경기로 진행됐다.
발디비아 등 주요 핵심 선수가 복귀한 전남은 3승 2무 1패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신생 화성은 1승 3무 2패로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전문가들의 전남 승 예상과 함께 독을 품고 나온 화성FC 선수들은 젊은 패기로 맞불을 놓았지만, 결과는 1:2 패라는 아쉬운 그림을 남겼다.
용병들의 활약이 돋보인 이번 경기에서 화성은 전남의 빠른 공격의 공세를 온몸을 던져 막았다. 그 의욕이 과했던지 결국 전반 33분 전남 호난 선수에게 패널티킥으로 한 골을, 후반 81분에 알베르띠 선수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고 후반 89분 화성 보이노비치가 한 골을 만회하며 막판 집중 공세를 펼쳤지만 종료휘슬과 함께 4월 마지막 홈경기를 1:2로 아쉽게 내주어야만 했다.
원정팀 김현석 전남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전남은 원정 10경기를 치르며 잦은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지만,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 및 베테랑 수비를 앞세워 신생팀 화성을 압박할 것이다“라며 ”물론 차두리 감독의 패기 있는 용병술과 화성 선수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왔기 때문에 꼭 승점을 따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홈팀 차두리 화성FC 감독은 “선수들의 팀워크가 날로 좋아지고 있다”라며 “세밀한 패스와 정교한 플레이로 4월 홈경기를 마치겠다. 이제 출발점이기 때문에 아직 미흡한 점이 있겠지만, 화성FC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화성FC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계속 진화하는 팀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경기가 끝나고 전남 김현석 감독은 "오늘 승점을 따낸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남은 경기 부상 없이 경기에 임하도록 선수들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성FC는 신생팀의 패기는 물론 차두리 감독의 전술과 전략이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힘든 난관이 닥치겠지만 그것을 잘 극복하면 정말 훌륭한 팀으로 성장할 것이다“라면서 상태팀을 평가했다.
이어 차두리 감독은“우리 화성FC는 계속 발전하는 팀이다.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홈팬들의 응원을 원천으로 삼아 원정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 신생팀의 저력을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FC는 k리그2에서 6월까지 4번의 홈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원정경기를 치르는 일정을 남겨둔 가운데 응원단도 서포터즈도 신생이라는 허물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으며 열정적인 응원은 물론 체계적인 응원문화로 경기장을 수놓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