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민주당 "예산 낭비가 큰 일회성 행사보다는 오산시민들의 생활 안정 자금 지원을 해야"
이권재 오산시장 "경기도체육대회 유치는 26만 오산시민의 염원"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기도체육대회 오산시 유치 예산 규모가 254억"이라며 "예산 낭비가 큰 일회성 행사보다는 오산시민들의 생활 안정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라고 반박에 나섰다.
오산시의회 성길용 부의장과 전예슬 의원은 27~28 경기도체육대회 오산시 유치와 관련해서 “254억원에 달하는 경기도 체육대회 예산이 현재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오산시민들의 생활 안정은 외면한 처사”라며 "254억 원이면 오산시민 전원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할 수 있는 규모"라고 시사했다.
이어 이권재 오산시장이 추진 중인 운동장 랜드마크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존 체육시설의 개보수에도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일회성 소모에 그칠 가능성이 짙은 경기도체육대회에 유치와 관련해 오산시 예산 낭비가 우려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두 의원은 경기도 체육대회 예산 투입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를 촉구한 가운데 오산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지역화폐 또는 생활안정자금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추진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체육대회는 오산시민의 염원"이라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매우 상이한 오산시의회 성길용 부의장과 전예슬 의원의 이번 문제 제기로 인해 오산시가 경기도체육대회 유치 확정에도 불구하고 예산 운용의 사회적 타당성과 효과에 대한 공론화는 물론 당분간 찬반 여론에도 극심한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편, 오산시 경기도체육대회 유치가 단순한 예산 낭비로 남을지 아니면 오산시 도시가치 상승에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오산을 제외한 경기도 30개 지자체 대부분은 여전히 경기도체육대회 유치를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