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 189번째 홈경기 그리고 2025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11월 8일 오후 2시 3.617명 관중이 들어선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펼쳐졌다.
마지막 홈경기에 나선 9승 12무 16패 10위 화성FC와 마지막 원정경기에 나서는 9승 7무 21패 11위 경남FC는 시즌 상대 전적 1승 1무로 화성이 우세하지만, 직전 경기 37라운드 결과는 경남이 서울이랜드와 비기며 다소 분위기는 앞서고 있다.
하지만, 양 팀 다 이번 경기 무조건 이긴다는 각오로 임하는 가운데 다소 거친 전개가 예상된다는 평가도 잇따랐다.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사전인터뷰를 통해 “남은 두 경기 이기는 모습, 살아있는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 기량과 발전 그리고 팀의 성적이 좋아지는 내년 시즌을 위해서도 남은 경기 잘해서 더 좋은 더 나은 경기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 올해도 그렇고 내년에도 모든 팀이 다 라이벌이라는 생각을 한다. 구단은 구단이 할 일을 감독은 감독이 할 일을 할 것이며 좋은 마무리를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FC 김필종 감독대행은 “팀마다 동기부여가 있다”라며 “다음 시즌을 위한 마지막 준비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초반에 비교해서 성적이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고 잘 뛰어줬다. 내년을 대비해 서로 발전하는 팀으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포와의 경기 수비에 약세를 보였던 화성FC는 4-4-2 전술로 알뚤과 김병오 투톱을 내세웠고 미드필더와 수비에 각각 4명을 포진, 화성의 선방 김승건이 수문장을 맡았다. 상대 팀 경남FC는 4-5-1 전술로 이중민(4골)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미드필더 5명 수비수 4명을 포진했으며 수문장은 류원우가 맡았다.
전반전 화성FC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남의 최후방을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경남이 다시 점유율을 가져갔고 전반 28분경 함선우의 반칙이 퇴장으로 이어지며 1명이 빠진 화성을 압박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추가시간 5분 총 50분의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교체 선수 없이 들어간 후반 10명 화성과 11명 경남의 전반적인 경기 양상은 날카로운 창이 없는 방패 대 방패가 맞붙은 형국으로 진행됐다. 후반 중반 경남은 두 명의 미드필더를 빼고 두 명의 공격수를 투입 화성은 공격수 김병오를 빼고 수비수 김준영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27분경 화성의 우측 골라인 밖에서 띄운 프리킥을 경남의 원기종 선수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0:1로 만들었다.
후반 32분경 알뚤과 전성진을 빼고 우제욱과 박준서를 넣은 화성은 한 골을 넣기 위한 공격 일관성을 총 가동했고 후반 40분 경남의 핸드볼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보이노비치가 찬 볼이 골대 상부를 강타, 결국 1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화성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를 했지만, 노련한 경남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홈경기에서 0:1 패배를 기록했고 11월 23일 리그 마지막 39라운드 경기를 부천에서 그리고 경남은 리그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천안과 치를 예정이다.
경기를 마치고 경남FC 김필종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 힘들게 승리를 얻어 기쁘기도 하지만 한 명이 빠진 화성에게 고전했다. 다음 경기까지 마무리 잘하고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패해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세트피스에서 또 골을 내줬다. 아쉬운 부분이다. 전반전 퇴장 그리고 후반전 페널티킥 실축 등 어려운 경기였다. 마지막 부천과의 경기 반드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FC는 마지막 부천의 원정경기 결과에 따라 경남과 순위가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인 가운데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운다는 각오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