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가 이번엔 경기장이 아니라, 생활축구 현장 한복판으로 들어갔다.
지난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제18회 화성특례시장기 생활체육 축구대회’. 동호인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한 현장에 화성FC가 축구공 100개를 들고 나타났다. 약 40여 개 팀에 전달된 이 공들은 곧바로 경기와 훈련에 쓰일 ‘현장 물품’이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기부지만, 현장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생활축구에서 공은 가장 기본이면서도 늘 부족한 장비다. 낡으면 교체해야 하고, 팀 단위로 여러 개가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동호인 몫이다. 그래서 이번 지원은 ‘상징’보다 ‘실제’에 가까웠다. “딱 필요한 걸 줬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이유다.
이 대회는 화성시 생활체육 축구인들이 모이는 대표 무대다. 승패를 넘어 ‘지속되는 축구’를 만드는 현장에, 프로구단이 직접 손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화성FC의 최근 행보도 같은 흐름 위에 있다. 2025년 프로 무대에 진입한 이후, 구단은 경기력뿐 아니라 지역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기부 역시 생활체육과 프로를 잇는 연결선 위에서 이뤄진 시도다.
이와 관련 화성시축구협회 회장은 “참가팀 입장에서 가장 실질적인 지원”이라며 “생활축구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종국 화성FC 대표이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서 생활체육 현장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장면이 남긴 건 숫자보다 흐름이다. 프로구단이 ‘관중석 위’가 아니라 ‘잔디 위 동호인들 사이’로 내려왔다는 점, 그리고 그 연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이제 공은 다시 프로 무대로 넘어간다. 화성FC는 오는 4월 11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승부다.
생활축구 현장을 응원했던 그 발걸음이, 이번에는 관중석으로 이어질 차례다. 구단이 먼저 내려왔고, 이제는 화성의 축구팬들이 응답할 시간이다.
이와 함께 제18회 화성특례시장기 생활체육 축구대회 본선 경기는 오는 12일 비봉 1·2호 축구장에서 이어지며, 다시 한 번 뜨거운 승부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