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성남전 막판 골 영상(이런뉴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k리그2 18라운드 화성FC와 성남FC의 경기가 28일 오후 7시 약 1.519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졌다.
직전 경기 각각 인천과 아산에 2:0 패배를 겪은 양 팀은 순위에서 성남이 5개단 앞서고 있지만, 전력상으로는 거의 비슷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현재 3승 4무 10패로 13위인 화성은 오늘 성남을 잡으면 11위 안산과 12위 청주를 따라잡는 승점을 챙기게 된다. 반대로 5승 6무 6패를 기록 중인 8위 성남은 패배를 하면 9~10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성남FC 전경준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화성과 전력의 차이가 없다는 기자의 질문에“물론 최근 경기를 보면 화성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경기 경력과 선수들의 준비에 있어 결코 화성에 지지 않는다”며 “화성의 경기력에 대한 대응은 물론 화성의 턴오버를 이용하는 전술에 충실히 임했다”고 말하면서 비교 자체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이어 “오늘 경기는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전 감독은 “운도 실력이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그에 따르는 결과를 내는 게 축구다”라며 강한 어조로 어필했다.
마지막 임대 영입한 미드필더 브라질의 프라이타스는 언제 투입될지에 “지난주에 합류했고 아직 적응 문제도 있어서 당장 경기에 투입하기는 이르다”라고 밝혔다.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화성은 경기력, 팀 분위기, 감독과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좋은데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기자의 질문에 “6월 끝으로 오며 선수들이 안정세에 들었다”며 “인천전 경기는 다소 전력의 차이가 있었지만, 오늘 성남과의 일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로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리마의 전반 투입 성적에 대한 의견과 알뚤의 경기 투입 시기에 대해 차 감독은 “리마의 경기력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시금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오늘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알뚤 관련해서는 “지난 부천전 부상 이후 점점 나아졌지만 훈련 중 다시 부상을 입었다. 적어도 2주 후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반전 루안과 김병오를 최전방에 내세운 화성FC는 성남FC 선수들의 어깨싸움에 지며 볼 점유율 면에서도 밀리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간간이 역습을 시도해 상대편을 위협하는 장면도 연출하면서 전반전을 그렇게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 김병오(FW)와 리마(MF)를 빼고 박주영(FW)과 전성진(MF)을 투입한 화성은 후반 18분 다시 최준혁(MF)을 박재성(MF)과 교체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려 노력했지만, 이에 질세라 성남도 사무엘과 홍창범 두 미드필더 선수를 후반 초반 기용하며 중원에서의 치열한 볼 다툼을 벌였다.
계속된 성남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김승건 골키퍼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10분을 남겨두고 루안과 임창석을 빼고 우제욱과 박준서 두 수비수를 교체한 화성은 성남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교체선수로 들어간 우제욱의 시원한 헤딩슛이 성남의 골대를 가르며 결국 극장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이날 골 운이 따르지 않은 성남은 순위에서 한계단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화성FC는 차두리 감독의 용병술이 성공하며 네번째 값진 승리를 화성 팬들에게 선사했고 다가오는 7월 6일 부천FC와 홈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