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K리그2 제25라운드 11위 충북청주FC와 자존심 건 승부

6승 6무 12패 10위 화성과 6승 5무 13패 11위 청주의 스피드 있는 경기
지난 3월 15일 2:1 화성 승 화성FC에 첫 승 안겨 준 청주 다시 만나
청주FC 감독 사임 등 선수들 전력을 다해 화성과 한판 대결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와 충북청주FC의 K리그2 제25라운드 경기가 8월 16일 오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청주FC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10위(화성)와 11위(청주)로 승점이 단 1점 차이나는 양 팀은 순위가 서로 바뀌는 결과를 보여주며 본의 아닌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다.

 

지난 경기 서울전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만 챙긴 화성은 감독 사임 등 혼란한 분위기에서 새로운 감독(김길식 감독) 체제에 적응 중인 청주를 맞아 10위권 내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차두리 감독은 “데메트리우스에게 집중 수비가 들어올 것”이라는 질문에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활동량이 많고 공간을 잘 찾는 데메트리우스에게 집중 수비가 들어오면 또 다른 비어 있는 공간이 생긴다”며 “공간을 이용한 기회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스피드를 활용하는 청주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촘촘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우리도 밀리지 않는 스피드를 이용해 빠른 탬포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드로, 김영환, 이강한 세 명의 공격수를 앞세운 청주FC와 전성진, 데메트리우스, 박주영을 앞세운 화성FC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과 수비를 왔다 가는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쳤다. 청주FC의 공격이 화성의 골문 앞에서 다소 위협적이었다면 화성FC는 청주의 거친 수비에 막혀 종종 부정확한 패스로 경기의 흐름이 끊기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3분 추가시간이 주어진 전반 48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청주는 최성근(MF)을 빼고 서재원(FW)을 화성은 연재민(DF)을 빼고 함선우(DF)를 투입해 각각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7분경 청주FC 이강한(FW)에게 강슛을 허용한 화성은 한 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청주FC의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던 화성은 후반 10분경 조동제(DF)와 데메(MF)을 빼고 최명희(MF)와 알뚤(FW)을 교체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고 26분경 다시 전성진을 빼고 박재성을 34분경 보이노비치가 부상으로 빠지고 백승우를 투입, 청주는 한 골의 주인공 이강한을 빼고 홍석준을 투입하며 서로 골을 원했지만 후반 추가 4분경 화성FC는 임창석의 극적인 헤딩골 성공으로 1:1 무승부를 만들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청주와 무승부를 기록한 화성FC는 8월 24일 일요일 K리그2 2위인 강팀 수원삼성블루윙즈와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화성FC 선수들의 사기를 올려줄 화성 홈 팬들의 신나는 응원을 고대하고 있다.

 

한편, 차두리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화성시에 바라는 한마디를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K리그2신생팀으로 시장님도 축구를 좋아하시고 아낌 없는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크게 바라는 건 없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변치 않는 믿음과 지원으로 더 큰 화성FC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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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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