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FC K리그2 제26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리그2위)와 홈에서 결전

6승 7무 12패 10위 화성과 15승 5무 5패 2위 수원삼성의 물러섬 없는 경기
지난 4월 19일 3:1 수원 승 강한 팀 상대로 화성FC의 저력 통했다
51골로 득점 1위인 수원삼성 그래도 실점은 화성이 적어
약 9.307명 관람석 가득 수원 팬들만 6.000명 이상

차두리 감독 "아쉬운 판정도 있었지만 큰 불만은 없다. 다음 라운드 더 좋은 경기로 찾아오겠다"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화성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K리그2 제26라운드 경기가 8월 24일 오후 화성 홈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약 6천 명 열광적인 원정(수원삼성) 응원 팬들의 압도적인 환호 속에 펼쳐졌다.

 

10위(화성)와 2위(수원삼성)로 각각 하위와 상위에 자리한 양 팀, 비록 가까운 이웃이지만 축구 명가의 자존심 수원삼성은 다시 1부리그로의 진입을 위해 상대적으로 약팀인 화성을 맞아 최선의 경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직전 경기 청주FC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던 화성은 지난 4월 삼성전 패배를 곱씹으며 전 선수들이 이미 죽기 살기를 각오한 상태로 경기에 임한다는 계획이지만,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최전방에 수비선수를 배치하는 등의 강수로 시선을 끌었다.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사전인터뷰를 통해 “박주영의 부상으로 우제욱을 그 자리에 배치했다”라며 “충분한 골 능력이 있는 선수다. 보이노비치도 중앙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줬다. 수비적으로 안정됐지만, 아직 공격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늘 선수들의 사기는 올라가 있다. 오늘처럼 관중이 많으면 선수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은 “반드시 잡고 싶은 팀이 꼭 집어 ‘수원삼성’이다라는 말은 안했지만, 직전 청주도 이랜드도 김포도 모두 이기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오늘 변칙적인 전술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위치에 필요한 선수를 기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삼성블루윙즈 변성환 감독은 사전인터뷰에서 “화성보다 순위가 위에 있다고 해서 여유로운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며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 오늘부터 남은 경기까지 최선의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류첸코 퇴장에 대해 변 감독은 “퇴장을 당하고 일류첸코 본인이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수원삼성의 핵심 공격수로 심리적 안정을 찾는 과정에 감독으로서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시사했다.

 

특이하게 수비수인 우제욱을 김병오와 함께 최전방에 내세우고 역시 수비수인 보이노비치를 중앙에 배치한 화성과 토종 공격수 김지현과 이규성을 최전방에 배치한 수원삼성 양 팀 중 수원삼성은 시종일관 매서운 공격으로 화성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다 전반 43분 화성 전성진의 우측 센터링을 최준혁이 헤딩슛으로 수원삼성의 골문을 열었고 화성FC가 1점을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수원삼성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12분경 수원삼성 세라핌의 위협적인 돌파를 김승건 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하나 했지만, 심판 판정결과 반칙이 선언되며 패널티킥을 허용했고 이 위기를 김승건 키퍼가 신들린 선방으로 막아내며 원정팬의 아우성을 샀다.

 

화성은 후반 14분경 최준혁과 우제욱을 빼고 박재성과 알뚤을 수원삼성은 박지원과 이민혁을 빼고 강현묵과 강성진을 투입하며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다 후반 33분경 또다시 패널티킥을 내준 화성은 세라핌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흘러갔다.

 

계속된 수원의 파상공격은 그칠 줄 몰랐고 화성의 알뚤도 마지막 슈팅까지 보여주며 승점을 노렸지만 결과는 또다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치고 수원삼성 "변성환 간독은 지지않으려 하는 화성FC를 보았다"며 "근성있는 경기를 보여줬다. 원정팬이 많이 오셨는데 기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화성FC 차두리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며 ”오늘 심판 판정에는 불만이 없다.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화성FC는 8월 30일 토요일 K리그2 13위인 안산그리너스FC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화성FC 홈 원정 팬들의 응원을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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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성 대표기자

진실에 접근시 용맹하게 전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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