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기념식이 시작되기도 전, 화성예술의전당은 이미 축제였다.
20일 오전, 동탄 인근 화성예술의전당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공연장 입구부터 설렘과 기대감이 뒤섞인 활기로 가득 찼다. 가족 단위 시민부터 지역 주민들까지 삼삼오오 모여든 모습은 ‘시민의 날’이라는 이름 그대로였다.
이날 열린 ‘제26회 화성특례시민의 날 기념식’은 단순한 공식 행사를 넘어, 시민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된 특별한 시간이었다.
행사의 막이 오르자, 무대는 곧 시민들의 열정으로 채워졌다. 화성시 연합 풍물단의 힘찬 장단이 울려 퍼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4개 구청 주민자치 공연단과 수원대학교 오케스트라, 치어리딩 협회, 9개 연합 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각자의 색깔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특히 약 480여 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한 이날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함께 만든 축제’ 그 자체였다. 객석 곳곳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고, 시민들은 서로의 무대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행사의 또 다른 의미를 더한 순간은 시민 표창이었다. 107만 화성특례시 인구를 상징하듯, 지역 발전에 기여한 시민 107명이 무대 위에 올라 조명을 받았다. 누군가는 묵묵히 지역을 지켜온 이웃이었고, 또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온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종교·학계·경제계 인사와 국내외 교류도시 대표단 등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나눴다.
정명근 시장은 기념사에서 “화성특례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라며 “오늘의 화성은 어민과 농민, 노동자, 부모 등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땀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급변하는 시대 속 화성의 미래 방향으로 경제·복지·행정·문화 4대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며 “이제는 얼마나 커지는가가 아니라 어떤 도시가 되는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살기 좋고,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그야말로 ‘피날레’였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사라진 듯, 시민과 출연진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이날의 감동을 함께 나눴다.
이날 기념식은 화성특례시의 성장과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시민이 곧 도시’라는 메시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자리로 무대 위 주인공은 따로 없었다. 이날의 진짜 주인공은, 그 자리에 함께한 모든 시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