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획」K관광의 성지로···관광객 600만! 여주시 관광 원년의 해는 순항 중
이런뉴스(e-runnews) 김삼성 기자 |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여주시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자원 ‘강천섬’ 그리고 그 주위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이 있는 영녕릉 및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파사성, 고달사지 부도, 여주박물관, 목아박물관 등 말 그대로 K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관광자원의 원천지라 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여주시다. 또한 과거로부터 남한강 줄기가 관통하는 여주시의 비옥한 평야에서 재배되는 쌀과 각종 농산물은 당대 임금님께 진상될 정도였으니 그 품질과 맛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만큼 보증된 일등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으로도 꼽힌다. 그러나 ‘산 좋고 물 좋은 고장’ 과거 으뜸 지역을 일컬었던 수식어는 어느새 산업을 필두로 한 ‘경제지표’의 높고 낮음으로 기준을 세우기에 2013년 전국에서 가장 최근에 승격된 여주시의 고민은 클 수밖에 없다. 누구나 부러워했던 남한강 줄기가 지역 정중앙을 관통하고 있는 여주시의 도시개발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는 제한에 발목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여주시에는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4대 여주시장인 이충우 시장은 지난 2월 신년 정책브리핑을 통해 “관광객 6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라며 “2025년을 여주시 관광원년의 해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그동안 자신이 그려왔던 여주시 발전의 원천이 관광산업이었음을 언론 앞에서 실체화 한 것이다. 실제로 이충우 시장은 지난해부터 한강 최초 출렁다리(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를 선보일 남한강을 거점으로 신륵사를 연계한 감동이 넘치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바 있다. 여주시를 ‘국제적 관광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한 그의 계획은 이미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었음을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년 브리핑을 통해 이 시장은 “출렁다리 개통에 맞춰 신륵사와 금은모래 유원지를 연계한 랜드마크 조성 추진, 자전거 관광 친화 도시 추진, 강천섬 수변공원 조성할 것” 등의 계획을 전했으며 “올해 관광객 6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렇듯 ‘관광도시 여주호’는 2025년 시작과 함께 마치 쾌속선을 방불케 할 만큼 빠른 행보를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어 그 또한 세간에 눈길을 끌고 있다. 여주시는 첫 단계로 지난 1월 16일 ‘2025 여주 관광 원년의 해’ 세부 실행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한 총 75개 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2025 여주, 관공도시로의 힘찬 도약!」이라는 목표 아래 ▲알뜰하게 즐기는 여주 ▲한눈에 들어오는 여주 ▲시민과 함께 관광객을 반기는 여주 ▲알려지는 관광도시 여주 ▲새롭게 도약하는 여주 등 5개 전략을 제시했다. 이 5개 전략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관내 유료 관광시설의 입장료를 한정적으로 무료화 및 지역 상권과 연계한 할인쿠폰 제공, 통일된 관광 이미지를 통한 인지도 상승과 여주시 홈페이지, 관광안내소, 주요 관광지에서 쉽게 제공되는 여주관광지도, 관광객을 맞이하는 시민인식 개선 운동, KBS 1박 2일 방송 및 온라인 집중 홍보 마케팅, 그리고 관광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전해줄 비전 선포식 개최 등이 담겨있다. 특히,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5월 1일 북단 광장에서 개최될 비전선포식은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미8군 군악대 의장대와 해병대 의장대 공연 등 육·해·공 볼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식 퍼포먼스와 공식행사 및 축하공연, 멀티미디어 드론쇼 ‘세종’, 불꽃놀이 등이 펼쳐지면서 여주시민에게 자부심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소통과 화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여주 관광도시 인프라 조성에 앞서 희소식도 전해졌다. 여주오곡나루축제와 여주도자기축제가 지난 2월 10일 2025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경기대표관광축제는 경기도 내 우수한 지역 축제를 발굴해 지속이 가능한 관광 콘테츠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는 사업으로 2개 축제는 올해 도내 22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32개 축제 중에서 선정되며 오곡나루 축제는 2억 원, 도자기축제는 1억 5천만 원의 도비를 확보했다. 특히 여주오곡나루축제는 2024년 한국관공공사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부문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축제로서의 성장 가능성 또한 입증했다. 지역 농·특산물 축제이자 3무(無)축제(무대,의전,가수)를 표방하며 지역에 전통을 그대로 담아 살린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이 즐길 K축제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부여된 것이다. 실제로 2024 여주오곡나루축제 평가보고회를 살펴보면 관람객 30만 명, 직접 경제효과 약 197억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번 축제에 20개국 약 3천여 명에 외국인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해마다 축제를 찾는 외국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로, 축제 관람객도 재방문 54%, 첫 방문 46%로 나타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 가을축제 소비자 만족도 결과에서 종합 7위, 지역특산물 축제 평가에서 2위를 기록하며 타 축제와 비교해 예산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떠오르는 축제라는 것을 여실히 입증해냈다. 여주 관광도시 홍보를 위한 시 행정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 비전에 든든한 동반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순열 이사장) 역시 부지런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재단은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에 참가해 여주시의 대표 축제와 관광자원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 또한 아끼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오곡나루축제와 도자기축제를 소개하는 한편, 올해 5월 개통 예정인 남한강 출렁다리, 여주시 도자 공동브랜드 나날의 한끼솥밥, 세종대 왕릉·신륵사 등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고, 여주쌀은 물론 관광기념품인 다이어리와 텀플러, 볼펜 등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 성과도 일구어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인터뷰를 통해“2025년, 여주는 ‘관광 원년의 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여주의 문화와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고, 여주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2025년, 여주는 ‘머물고 싶은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여주만의 고유한 스토리를 담은 풍성한 콘텐츠로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응원을 부탁드렸다. 또한 시 행정 사업의 추진을 결정하는 대표 의결기구인 여주시의회 박두형 의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 역시 여주 관광도시로서의 성공을 위해 합심하자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상숙 여주시의원(국힘,비례)은 지난해 11월 제72회 2차 정례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여주시의 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은 집행부만의 노력이 아닌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과제”라며 관광 인프라 구축 방안 마련,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 스마트 관광 시스템 도입, 여주 지역 주민 참여 확대, 마케팅 홍보 강화 등을 제안하고, 여주시 발전을 위해 의회와 집행부와의 협력이 필요함을 피력한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제73회 임시회에서 진선화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역시 “2025 관광 원년의 해는 여주시 전체의 사업이다”라며 “여주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입장과 함께 시민과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충우 시장이 그리는 ‘관광’을 중심으로 한 여주시의 새로운 변화 속에는 그동안 지역이 갖추고 있었지만 동떨어져 있던 여러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여주시가 진정한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여주시민들이 함께 해 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 결과 정치와 행정이, 그리고 시민이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여주시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2025년 여주시는 신선한 봄바람과 함께 쾌적한 훈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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